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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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게이 2008-02-16 22: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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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간 사랑은 후천적인 정신질환이다?!
反동성애들의 반란, 동성애 상담 및 약물 등 정신과 치료 통해 회복 가능
 
 

동성애는 후천적 요인에 의한 정신질환이다? 동성애의 발생 원인을 놓고 동성애반대론자들과 성소수자(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인권 단체간의 첨예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9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동성애반대국민행동본부(이하 동반국)는 “동성애는 절대 선천적이거나 개인 취향으로 볼 수 없는, 환경적 영향에 의해 발생한 정신질환이기 때문에 상담과 약물치료 등의 정신과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이성애로 회복이 가능하다”며 “보수기독교 단체 등과 연합해 동성애의 확산을 막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동성애는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것이 아닌 저절로 주어지는 것(스스로 정체화한 것)”이라는 동성애 관련단체들의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서 향후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별금지법이 당초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원안과 달리 ‘성적지향’등의 7개 조항이 삭제된 채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어 양 진영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동성애차별금지법안저지 의회선교연합(이하 의회선교연합) 등 보수 기독교단체에서는‘성적지향’뿐만 아니라 성적지향이 되살아 날 수 있는‘그 밖의 사유로 차별할 수 없다’는 단서조항도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성소수자 인권단체는 실효성이 없는 차별조장법이라 규정하고 강력히 저지해 나갈 것임을 피력하고 있는 것.

<사건의내막>은 종교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동성애를 둘러싼 시각차를 취재해보았다.

동반국 “후천적 정신병, 상담 및 약물 등 정신과 치료 통해 회복 가능”
VS 동성애단체 “스스로 정체화한 것, 사회적 편견과 혐오감 버려야”

동성애 논란 재점화

동반국은 동성애자들의 증가와 관련해 “동성애 허용과 확산은 인간의 정상적인 생산 활동을 멈추게 하고, 더 나아가 인류를 에이즈와 같은 질병 속에서 더욱 병들게 할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동 카페지기 클린코리아(닉네임)씨는 “더는 동성애의 확산을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카페를 만들고 동성애 반대와 확산방지를 위한 활동을 벌이게 됐다”며 “우리 단체는 HIV(인간면역바이러스), MRSA(슈퍼박테리아) 등과 같은 악성바이러스의 확산방지와 동성애자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동반국은 동성애가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 요인, 즉 환경적 영향을 받아 동성애라는 정신질환을 갖게 되며 알코올 중독자나 성도착증, 성욕장애 환자들과 뇌 상태가 비슷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 근거로 1997년 서울대병원에서 성도착증으로 입원했던 K씨의 사례를 제시했다. K씨는 동성애자였는데 2년 4개월 동안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으면서 여성환자와의 접근을 시도했고 남성환자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는 것.

클린코리아씨는 “K씨에 따르면 자신이 동성애를 접하게 된 계기는 어렸을 적 게이 관련 포르노물을 보고 빠져들었다고 말했다”며 이를 볼 때 “동성애는 환경적 영향에 의한 정신질환으로서 미국에 있는 일부 사이코들이 만들어낸 게이와 같은 동성애 포르노물의 결과가 확산 주범”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스탠퍼드대학과 일본 동경대학의 연구,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정신과 의사의 연구결과 “ MRI CT와 뇌파검사에서 동성애자들과 강박증환자 그리고 성도착증 환자들과 비슷한 뇌상태가 유사하게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신질환으로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반국 “동성애는 환경적 영향에 의한 정신질환, 미국의 일부 사이코들이 만들어낸 동성애 포르노물의 확산이 주범, 미국 의대 정신과 의사 연구에서 알코올 중독증·성도착증 환자와 비슷한 뇌 상태로 나타나”치료

그러나 동반국은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검증자료는 제시하지 못했다. 클린코리아씨는 “의학적인 사례가 있다고 들었을 뿐 검증자료는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웰스프링(기독교사역단체)에 실린 사례를 통해 동성애가 치료될 수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웰스프링과 연대, 상담치료나 약물치료 등 정신과 치료를 통해 동성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일환으로 동성애를 전문으로 하는 국립정신병원 건립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클린코리아씨는 동반국을 네오나치(신나치주의)로 보는 시각에 대해 “결코 아니다”고 일축하며 극단적인 부분은 완화해 D포털 사이트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의회선교연합과 국가안보를 지키는 사람들 등 보수성향의 단체들과 연대해 동반국 단체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동성애를 조장하는 동성애 관련 포르노물이나 음란물 영상에 대해 강력한 처벌규정을 마련, 태형과 같은 형벌이 시행될 수 있도록 올해 4월 총선이 끝나면 국회에서 법 제정을 촉구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동반국과 연대하고 있는 웰스프링은 지난해 6월부터 동성애, 성중독, 관계중독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웰스프링 임순택 간사는 “성중독, 동성애 등 전반적인 성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동성애 문제는 어느 기관도 다루고 있지 않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며 “크리스천 중에서 신앙적으로 동성애를 하면 안 되는데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해 오면 돕는 방식으로 2월 둘째 주부터 매주 화요일(게이)과 목요일(레즈비언)에 모여 모임(40주)을 갖는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간사는 “동성애는 타고난 게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고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반국과 의견이 일치해 연대를 맺고 있지만 정치적 입장, 즉 동성애는 후천적 정신병이고 뇌구조가 알코올 중독자나 성도착증 환자가 비슷하다는 부분이나 동성애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부분은 우리와 입장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해밀 “일부 기독교 단체에서 동성애자 치료할 수 있다고 말 하지만 이미 효과 없음이 드러나, 치료를 명분으로 돈을 벌기 위한 사업적인 쇼일 가능성 다분해”

임 간사에 따르면 하나님은 분명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만드셨고 이 둘이 결혼해서 한 몸을 이루는 것이 순리이기 때문에 그렇지 못하는 것(동성애)은 죄에 속하지만 동성애의 죄가 이성애자들이 짓는 죄보다 더 심각한 죄는 아니라는 것.

때문에 웰스프링은 단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가 효과적으로 도와주지 못했던 부분을 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동반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보고 싶지는 않고 그렇게 말한다면 모든 인간이 다 정신병자가 아니겠느냐”는 회의감을 표출했다.

동성애, 선택 VS 후천적 질병

동성애를 후천적인 질병 내지는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동성애 단체들은 “동성애는 이해의 대상이 아니며 남이 관여해 결정하고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동성애자를 정신병자로 보는 것은 자기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사회적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 선박정원 간사는 “동성애자를 정신병으로 보거나 뇌구조가 알코올 중독자 등과 비슷하다고 하는 것은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혐오에서 비롯된 근거 없는 억측”이라며 “외국사례를 내세워 동성애자를 상담이나 치료를 통해서 고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실패한 사례가 많다. 동성애자는 스스로 자기를 정체화한 것으로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바꾸거나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청소년 성소수자커뮤니티 ‘라틴’ 해밀이다(닉네임)씨는 “1973년 미국심리의학회는 동성애를 정신질병목록에서 삭제했는데 그 근거는 이성애자와 동성애자를 실험했는데 전혀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며 “일부 기독교 단체에서 동성애자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을 하지만 그런 시도들은 이미 효과가 없음이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치료를 명분으로 돈을 벌기 위한 사업적인 쇼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밀씨는 동성애를 치료할 수 있다고 보는 배후에는 잘못된 가치가 전제돼 있기 때문에 과학적인 사실과 주장을 따로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해서 그것을 꼭 할 필요는 없듯이 동성애 또한 그것을 바꿀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라면 바꿀 필요가 있느냐는 논리를 내세웠다.

동성애의 원인과 관련해 유전설, 유혹설, 취향설, 가정환경설, 성적격리설 등 많은 학설이 제기됐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이러한 가운데 동반국과 웰스프링의 주장은 구체적인 근거보다는 상담이나 치료사례, 후천적 영향과 가정환경, 종교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어 충분한 설득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동성애자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의회선교연합 “동성애 성서에 반하는 죄악, 후천적인 질병이므로 치료 가능
기독인연대 “오늘날의 입장에서 성서 해석, 동성애는 치료의 대상 아닌 스스로 선택한 것”두 진영 간 평행선 달려

한편, 동성애자들의 확산을 우려하는 보수적 기독교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국회에 상정돼 올해 2월 17대 국회 마지막 회기에서 처리될 예정에 있는 차별금지법안이 바로 그것. 보수적 기독교계는 “동성애는 차별의 문제가 아닌 윤리·도덕적 문제이기 때문에 삭제되는 게 마땅하다”는 입장이지만 동성애 단체들은 “일부 보수 기독교계의 동성애 혐오증과 인간을 상품으로만 보는 재계의 경제제일주의, 그리고 인권을 장식품으로만 아는 법무부 이 3자의 합작 결과”라며 차별을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안을 전면 거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두 진영 간의 갈등이 촉발된 것은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차별금지법안을 지난해 10월22일 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친 법무부가 차별금지 범위 항목에서 성적 지향을 비롯해 병력, 출신 국가, 언어, 가족 형태 및 가족 상황, 범죄 전력 및 보호처분, 학력 등 7가지 조항을 삭제하면서부터다.

당초 의회선교연합을 비롯한 동성애허용반대국민연합 등 보수적 기독교 단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차별금지법에서 동성애와 관련된‘성적 지향’을 삭제할 것을 요구해 왔다. 법무부는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성적 지향’을 비롯한 7가지 항목을 제외시켰다.
bravo159@naver.con


미궁에 빠진 ‘차별금지법’

기독교 내 의견 분분

“차별금지법에는 동성애를 하지 말라고 얘기하게 되면 징역과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데 많은 동성애자들이 동성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상황에서 이는 역차별적 법이다.”

의회선교연합 장헌일 본부장은 성적 지향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항목은 다시 삽입되기를 바라며 동성애자가 들어갈 여지를 남겨둔‘그 밖의 사유’라는 부분도 없앨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동성애가 확대되면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직면할 것이며 동성결혼으로 인해 입양된 아이들은 성정체성이 없어지는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동성애차별금지법안 저지를 위해 14만 명의 서명을 받아서 국회의장실에 접수했다. 향후 동반국 등 여러 단체와 연대해 성적지향 삭제 운동과 그밖에 국민정서의 반하는 악법을 쇄신하는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동성애단체 및 진보시민단체는 이에 반발, 차별금지법대응 및 성소수자혐오 차별저지를 위한 긴급공동행동(이하 긴급행동)을 결성하고 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한 촛불시위와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다.

긴급행동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동성애를 비판하면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해진다느니, 동성애가 확산될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성소수자들에 대한 공포심을 조장해 왔다”며 “사회적 편견 때문에 성소수자들이 차별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편견을 가진 종교 집단의 요구에 응하여 성적지향을 차별금지 사유에서 삭제하겠다는 것은 기독교계의 편견이 없어질 때까지 성소수자들의 인권은 없다고 확인한 것임에 다름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차별을 조장하는 차별금지법 국회 통과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 진영간의 마찰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선교연합 등 보수 기독교계의 반대로 차별금지 대상 항목에서 성적 지향이 삭제된 것과 관련해 기독교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 연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29일 ‘범 기독교 토론회’를 진행, 의료선교연합 측과 의견을 나눈바 있다. 하지만 두 진영은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과 성서를 해석하는데 있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기독인연대 도임방주 집행위원장은 “의회선교연합 측은 성서에서 동성애는 죄악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에 기독인연대 측은 성서가 쓰여졌을 당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오늘날의 입장에서 해석하는 게 옳다고 주장해 팽팽한 평행선을 달렸다”고 말했다.

도임방주 위원장은 동성애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의회선교연합 측은 동성애는 후천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치유가 가능하고 이를 극복, 치료받고자 하는 사람은 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고 기독인 연대는 동성애는 스스로 정체화하거나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고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양 진영 간의 입장 차가 커 의견을 좁힐 수 없었지만 고무적인 것은 서로 만나서 이를 풀어갈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동성애란?  동성애는 사회적, 종교적으로 통제해온 금기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19세기 말부터 동성애자들의 권리운동이 시작되면서 20세기 후반에는 정치적인 쟁점화가 이뤄졌다. 당초 미국 정신의학협회는 동성애를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간주했으나 1973년 정신질환의 목록에서 이를 삭제하면서 동성애는 다양한 정체성의 하나로 용인되기에 이르렀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등 일부 국가에서는 동성 간의 결혼이 합법화됐고, 미국의 경우 매사추세츠 주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10여 개의 주에서 동성애자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인권위법을 통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해 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400만 명의 동성애자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못하거나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취재/ 임민희 기자

 
2008/02/13 [10:48] ⓒ브레이크뉴스

damaged..? 2008-02-16 오후 23:21

무식이 하늘을 찌르고 땅을 뚫는군~!
2MB 장로님을 비롯한 소망 교회 여러분께서 정권 잡으셨으니 걱정걱정...;;

터치 2008-02-18 오전 09:16

동성애자가 이성애가 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왜 그것이 필요한지.가 중요한건데..

발바닥 2008-02-20 오전 03:01

솔직히 저도 처음 동성애에 눈 떳을때 이게 병이라면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럴수 없단건 깨닫고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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