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tle Creek Chorale 터틀크릭합창단





  바이블벨트(Bible belt) 라고 불리울 만큼 기독교적 분위기가 강한 미국 달라스 지방을 중심으로 25년간 꿋꿋이 버티어온 게이 합창단이 있습니다.
현 단원 225명, 지난 25년 동안 33개의 음반을 발매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터틀크릭합창단”이 바로 그것.
규모가 큰 만큼 합창단 내부에 고전음악, 팝 레퍼토리만 부르는 소규모 앙상블, 오케스트라 등의 그룹이 따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구요.
입단기준에 인종, 나이, 성적지향성 등의 차이를 두지 않는다고 하니 엄격한 게이코러스는 아니지만, 어쨌든 멤버 대부분은 게이라고 합니다.

한편 음악을 통한 위안, 교육, 단결, 고양이라는 기치아래 비관용적인 세상에서 투쟁하는 이 합창단의 활동사항은 “지니 마틴”이라는 여성감독이 만든 2005년 USA film festival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 영화 “파워 오브 하모니(Power of Harmoney)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커밍아웃, 동성결혼, 종교, 입양문제, 질병과 에이즈 등 합창단원들의 개인적인 체험에 대한 기록을 통해 동성애에 대한 뜨거운 감자인 이슈들을 건드리고 있습니다.(지금까지 140여명의 단원들이 에이즈로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 군요.)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지는 이들의 모습은 일급 음악가들이자 불경스런 무법자들이고 동시에 관용적인 정열가이기도 합니다. 음악을 통하여 자신들의 고통스런 체험들 즉 에이즈, 죽음, 가족과 교회로부터의 추방 등에 대하여 정열과 평등을 담은 강력한 목소리로 전이시키고 있지요. 물론 슬픔과 심각한 메시지의 전달 뿐 아니라 음악과 유머가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보여주기도 하구요.


해외에는 DVD로 출시되기도 했다는데 코러스모임 아무개씨가 현재 구입 추진중이라는 군요. 누군가(?) 자막-번역 작업을 도와준다면 함께 관람할 날도 있겠지요.^^
아래 주소에는 트레일러가 있으니 참고로 하세요.

http://www.amspg.com/amsemail/tcc/tcc92105a.html

지금 나온 음악은 피서용 크리스마스 캐롤, 그밖에 터틀크릭코랄의 다른 음악 샘플을 맛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stand by me


Belle nuit (호프만의 뱃노래 중)


(의외의) 하우스믹스 댄스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