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다는 상상을 종종한다.
등에 하얀 날개가 돋아난다면 어떨까?
영화에서 봤던 하얀날개.
그런데, 잠은 어떻게 자야하나?
그대로 누우면 날개때문에 등이 배길거 같은데.
날개을 접으면 그대로 등받이가 되는 형태가 되려나?
누군가를 안고 있을때는 날개로 같이 감쌀수 있으려나?
행글라이더를 보면 엄청 큰데, 그렇다면 사람이 날수 있는 날개라면 그 정도 크기가 되어야 하나? --;
평소엔 날개를 어떻게 접어 놓지?
박쥐처럼 팔과 다리를 잇는 막이 더 효과적이려나?
별별 잡생각을 다했다.
그러다 보니, 모든게 주어진 동물은 없다.
새에겐 날개를 주었지만, 앞발(?)이 없다.
물고기에겐 지느러미가 있지만 손, 발이 없다.
물로 돌아간 고래에겐 물속에서 몇시간을 지낼수 있는 허파가 있지만, 다리를 버려야 했다.
치질은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면서 생긴 병이란다.
허리디스크도 마찬가지겠지.
사람들은 머리가 크면 얼큰이라고 놀리지만, 인간은 머리가 커지는 방향으로 진화한걸 모르나부다.
종종 점을 보거나, 사주를 보면 내 인생에서 큰 어려움은 없단다.
그리 모나지도 않고, 티나지도 않게, 그럭저럭 살아간단다.
반면에, 남들보다 뛰어난 무엇가도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우리가 말하는 위인들, 이순신, 아인슈타인, 모짜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들은 인류에 혹은 민족에 큰 족적을 남기었지만, 개인의 삶도 행복했을까?
아니면 그 주위의 친한 사람들은 그들을 어떻게 판단했을까?
누구도 모든것을 가지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한국제일의 부자인 이건희가 나보다 행복할거란 생각을 해본 적은 별로 없다.
어느 방면이든 뛰어나려면 나머지 부분이 희생되어야 할 것 같다.
삶이 어렵거나, 힘들게 느껴진 적은 거의 없지만,
가끔은 그것으로 인해 그냥그런 소시민으로 살아갈뿐이라는 생각도 든다.
어려움을 격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큰 선물이 주어질거란 신호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