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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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06-02-22 07:06:28
+14 558
제 소개를 하자면 여자이고, 아기엄마입니다.
이 단체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최근 관심이 가서요...
왜인지는 짐작이 가시겠죠??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동성애자라고 하면 저랑은 전혀 다른 세계 사람으로 생각했어요.
거부감있었던것도 사실이고...
가장 좋아하는 가수인 조지 마이클이 게이라는 것이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구요.
그런데 영화도 영화지만 최근에 Queer As Folk란 드라마를 봤어요.
성적인면에서는 개방된 미국이나 영국이니 우리랑은 많이 과장된 부분도 많지만
인권적인 부분면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더군요.
보면 볼수록 아직까지는 부족하지만 우리보다는 많은 부분이 인정되고 있다는
사실이 부럽기도 했구요.
전에 같이 일하던 동료가 커밍아웃했다가 회사에서 완전 왕따됐던 적이 있었거든요.
남자직원들 괜히 슬금슬금 피해 다니고...
저 또한 뒤에서 쑥떡거렸던게 후회되네요. 참 좋은 사람이었는데...
왜 편이 되어주질 못했었는지... 그 사람은 얼마후 회사를 그만두었답니다.

아직까지는 시선이 곱지 않지만 용기내시고 마음껏 사랑하세요.
드라마에 지나지 않지만 만약 우리아이가 동성을 사랑한다면 저스틴이나 마이키의 엄마처럼 되고 싶습니다.
그럼 또 놀러올께요~ ^^

추신; 혹시 마음을 상하게 하신 내용이 있더라도 악플은 하지 말아주세요. 소심한 아줌마 상처 받아요... ^^;;;

친구사이아저씨 2006-02-22 오전 09:56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스틴이나 마이키의 엄마처럼 되고 싶으시다는 마음이 큰 격려인 것 같습니다. 악플이라니요. 자주 놀러 오세요. ^^

나그네아줌마 2006-02-22 오전 10:44

친절한 답변감사드려요.^_^ 근딩, 지금 커밍아웃 인터뷰 읽어보고 있는데 허걱~~ 하나같이 미남 일색이네용. ⊙.⊙ 제가 젤 좋아하는 조지마이클도 글쿠 QAF에 나오는 사람들도 글구... 자신감 넘치는 모습 정말 보기좋아요. ~ 멋져요!

친구사이사진사 2006-02-22 오전 11:31

실은 실물들은 별로인데, 제가 워낙 사진을 잘 찍어줘서 그래요. ^^;;

Tide 2006-02-22 오후 17:50

님 글 읽고 어제 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부디 행복하시길~

차돌바우 2006-02-22 오후 18:24

많은 사람들이 나그네 님과 같은 열린 마음을 가지길 바랍니다.
자주 놀러오시고, 주위 사람들도 교화(?)시켜 주세요~~ ^^*

나그네아점마 2006-02-22 오후 23:46

우아~답글 감사해요. 남자들의 공간에 왠 변태아줌마~ 하실줄 알았는데..^^;; 사실 회원가입해야 글쓰는 그런덴줄 알았는데요, 오픈된 공간이라서 놀라우면서도 반가왔어요. 오늘도 놀러와서 글도읽고 많이 생각하고 갑니다.

미모의 핵 2006-02-23 오전 10:18

오호호호홋! 그중에서 최근의 커밍아웃 인터뷰를 한 그 어퐈가 젤루 멋지신 거 같아요.
훤칠한 이마에 그 지적으로 보이는 안경, 벗겨놓으면 Queer as Folk의 Theodor 처럼
가슴에 털도 많답니다. (헉...이건 왠지 좋지 않타.) 음..음..음...어쨌든 저는 참이쁜
아류씨랑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지만 정말 멋지신 분이랍니다. 성격도 좋고,
미모는 종로바닥에서 따를자가 없고, 게다가 그 넘치는 지성은 울반에서 따를자가
없어요. (어머낫! 얼마전의 인터넷 유명 구라초딩 준서씬가요? 그년이 생각나네요?)
어쨋든 인터뷰에 참여하신 분들중에선 그분이 젤루 멋져요! 저는 휀을 할생각이랍니다.

참이쁜 아류씨 2006-02-23 오전 10:19

허허허! 미모의 핵님이 저에게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셨을 줄이야...
제가 워낙 겸손해서 제가 이바닥에서 젤루 이쁘고, 지성이 넘치고, 몸매도 좋고 (쉿!),
털도 많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다녔는데 님 덕분에 들통이 나버렸군요.
미모의 핵님 깍쟁이! 우리 데이트나 할까요?

광휀 2006-02-23 오전 10:21

어머낫! 휀클럽에 가입하면 참이쁜 아류씨가 직접 데이트까지 해주시는거에요?
외모와 지성만 멋지신 줄 알았더니 매너까지 왕캡이시군요!
저도 그럼 휀할래요~~휀~~

친구사이아저씨 2006-02-23 오후 12:59

나그네아줌마 님, 양해를 바랍니다.

미모의 핵, 참이쁜 아류씨, 광휀 이 세 사람은 동일 인물입니다. 커밍아웃 인터뷰의 '류청규'입지요. 유럽 여행 갔다 오더만 정신이 오락가락 질이 더 안 좋아졌네요. 대신, 사과 드립니다.

데이 2006-02-24 오전 00: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그네아점마 2006-02-24 오전 08:36

오늘도 놀러왔는데 그새 이렇게 잼있는 답글이 있었을 줄이야... ㅋㅋ 참이쁜아류씨 웃는 모습이 참 귀엽고 이뿌시넹. (죄송함다. 아점마인지라...ㅎㅎ) 멋진 구리구리넙대대 소개시켜드리고 싶어요. 물론 왁싱을 하신다면...ㅋㅋㅋ

종로최강미모 2006-02-24 오전 09:45

어우~~나그네 아점마두 글케 생각하셧쬬? 제가 봐두 넘넘 멋져서요~~
세상에 게이들이 참이쁜 아류씨같기만 하면 정말 세상이 장미희언뉘가 여우주연상 받던
날처럼 별이 아름다운 밤들이 될 것 같아요~~
아점마두 휀클럽 가입하세요~~제가 휀클럽 총무이니 한국이쁜이펀드 계좌번호
5858-8989-282로 5,000,000만원만 입금하시면 바로 골드 회원가입이 가능하시답니다.
일반 휀클럽에 비하면 조금 비싼 가입비지만 참 이쁜 아류씨와의 데이트와
그분의 미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정말 쇠똥구리 뒷발에 낀
쇠똥조각보다 싸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랍니다. 호호호호

나도이뽀 2006-02-26 오전 10:04

여사님 여기 사람들은 무조건 지들이 다 이쁘다고 뻥쳐요..실제론 이쁜지 안이쁜지 모르지만 하여간에 나보다 이쁜것들 빨리 보내야 내 세상이 올텐데..지겨워 죽겠어요..그런데 여사님은 정말 이쁠껏 같아요...목소리만..ㅋㅋ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