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 > "동성간 결혼 건강에 좋다"
(서울=연합뉴스) 동성간 결혼이 안정된 관계를 가져와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추
정이 의료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BBC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이들은 동성애자 사회에서 우울증과 약물 남용,암 발생률이 더 높으나 결혼으로
동성애가 안정된 관계로 접어들면 편견과 사회적 배척의 부정적 영향을 덜 받게된다
고 분석했다.
영국 유티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마이클 킹 교수는 역학과 공동체 건강 저널에
공동 발표한 논문에서 과거에 실시된 몇몇 연구 결과를 분석,동성간이든 이성간이든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게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동성애자들은 여성의 경우 유방암과 심장병,비만의 위험성이 높고 남성은 후천
성면역결핍증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있다.
스위스에서는 파트너와 안정된 관계에 들어간 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가 병세
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과거에 보고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결혼으로 합법적 관계를 이룩한 동성애자들이 그렇지못한
동성애자들 보다 자신의 성문제에 대해 더 개방적이고 친척들과도 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동성간 결혼이 건강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이론은 검증된 것은 아니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제기되고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동성애 결혼이 합법화된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이같은
효과를 말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있다고 BBC는 전했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