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친구사이와 (주)딴생각의 공동 제작) '동백꽃 프로젝트'가 뉴욕 게이 레즈비언 영화제에 초대된다네요. 아웃페스트와 더불어 북미의 가장 큰 게이레즈비언 영화제. 여름에는 호주의 브리즈번국제영화제에도 갑니다.
일전에는 일본 이미지 포럼에 초대되어, 죄송하게도 저 혼자 그 영화제를 다녀왔었습니다. 인디스토리(배급사)의 신청 영화제 목록들을 보니 몇 개 영화제에 더 초대될 가능성이 있더군요. 요즘 많은 퀴어들이 영화과 등의 수업 과정에 속속 들어가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으면 친구사이에서 더 좋은 영화들을 제작, 또는 지원하기를 바래봅니다. '아이다호'(게이)와 '카우걸 블루스'(레즈비언)를 나란히 자매품처럼 제작했던 구스 반 산트. 기실 이 두 영화의 뒤에 미국의 게이레즈비언 단체가 있었다는 건 잘 알려진 일입니다.
아무튼.... 조금 긴 여행을 다녀와서 광고 투성이의 메일함 속에서 이런 소식들을 발견하는 건 즐거운 일.
참, 동백꽃 프로젝트는 이번 여름에 인디CGV를 통해 소규모로 개봉될 예정입니다. 아직 못 보신 분이라면... 부족한 작품이긴 하지만 많이들 봐주시길.
동백꽃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http://gondola21.com/bogil/
뉴스 참조 :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엄혜정 감독의 단편 '즐거운 우리집'이 24일까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서 열린 제52회 베오그라드 다큐멘터리&단편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독립영화배급사 인디스토리가 26일 밝혔다.
'즐거운 우리집'은 산 자와 죽은 자의 관계를 호러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올해 탐페레 국제단편영화제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독립 퀴어옴니버스 영화인 '동백꽃 프로젝트-보길도에서 일어난 세가지 퀴어이야기'는 6월2-12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제17회 뉴페스트-뉴욕 레즈비언 게이영화제에 초청됐다.
서로 다른 세 가지 퀴어 이야기를 이송희일, 소준문, 최진성 등 세 감독이 연출한 옴니버스 영화로 7월말 호주에서 열리는 브리즈번국제영화제에서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bkkim@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반가운 소식이로군요 ^^
널리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