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와 함께 음식점을 나와서 간곳은 교보문고입니다.
영어교재를 살것이 있다고 해서 가게되었죠..
그런데 교보문고에 거의 다 갔을때 갑자기 콧구멍을 파고 싶은겁니다.
그래서 살짝 가리고 팠죠..^^;;;
근데 왕건이 하나가 안빠지는거에요..그래서 할수 없이 풀어야 겠다 싶어서..
교보문고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부터 갔습니다.
휴지를 찾아야 코를 풀죠..휴지없이도 잘 풀지만 사람이 많은 곳이라서
그러기에는 좀..^^
아무튼 화장실에 들어 가서 보니 변기칸이 모두 차고 딱 바로 세면대 옆에 첫번째
칸만 비어 있더군요..
휴지를 돌돌돌 풀어서 변기칸앞에서서 팽하고 코를 풀었습니다.
그때 였어요..제가 서 있던 그 칸의 정반대편인 마지막 칸에서
"딸깍"하고 잠금쇠를 여는 소리가 나더군요..
그리고 남색 전경복장을 위아래로 입은 전경이 한명 나오더라구요.
근데 그사람이 나가는걸 보면서 속으로
"똥싸고 손도 안닦고 가냐 새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 이게 왠일?
방금 전경이 나왔던 그 화장실 문이 다시 딸깍하고 잠기면서 닫히는거에요.
걔 나가고 아무도 안들어 왔는데 말이죠..
순간 호기심이 막 생기는데..
그 호기심 금방 해소되더라구요..
방금 나간 전경이 나온 화장실에서 변기물 내리는 소리가 나면서
또 한명의 전경이 나오더군요.
먼저 나갔던 전경과는 다르게 세면대 앞에서 옷매무새도 만지고
물로 입도 가글하고 손도 깨끗이 씻고 말이죠..
그옆에서서 흰색실로 오버록되어 있는 이름을 봤죠
홍씨성을 가진 아이더군요..
귀엽게 잘생겼다는 것..
그런데 사실 첫번째 전경은 잘 기억이 안나요
두번째는 제가 세면대에서 손씻는척하면서 다봐서 인지 기억이
잘 나더라구요..이름도 보고..소속대대도 써 있었어요..
나중에 면회나 한번 갈까봐요..ㅋ
보통 큰일 보곤 가글 잘 안하는데 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