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원래 dc는 좀 거친 곳이나 그 중 독보적인 청정지역이 식물갤입니다.
이 곳에 어느 동성애자가 글을 올렸어요.
(누가 이 분한테 친구사이 소개 좀;;; )
뒷부분이 조금 잘렸는데
----- 잘린 부분
식물 중에도.
저 같은 식물이 있나요?
없으면 없다고 하셔도 좋아요 전 그냥 아무런 의도는 없고
그냥 궁금해서 질문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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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떤 분이 이런 답글을 다셨네요. ( 이미지 클릭하면 잘 보여요~)
저는 감동 받았어요.
다 좋지만 특히 마지막 부분
클로버의 네 번째 잎은 시련이 선물하는 행복입니다. 클로버는 본래 잎이 세 개 인데, 생장점이나 잎에 상처를 입으면, 살고자 하는 클로버의 의지가 네 번째 잎을 틔우게 되는 것이지요. 그것을 보며 우리는 네 잎 클로버에서 행복을 찾고 바람합니다. 저는 당신이 시련과 괴로움을 이겨내 당신만의 네 번째 잎을 틔울 수 있기를 바람합니다.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으니 지금의 흔들림이 당신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과정 중 하나임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행복의 꽃 피우시길 바람합니다
혹시나 힘들어하는 마음에 친구사이를 찾고, 이 글을 보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다면
위안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퍼왔습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ree&no=141186
이게 원문이 있는 좌표구요.
우리 모두 이 세상의 네잎클로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0^
역시 식물갤 위엄 ㅎㅎ
사족인데,
디씨가 아무리 막장이라도, 식물갤러리는 안건드린다고 해요. 디씨 3대 성역이라네요.
원글 쓰신분 뭔가 절박함 같은 게 느껴지는데, 답글 달아주신 분 고맙네요..
참 답글 다시는 분의 정성과 삶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