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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길에 페이스북을 여니 누군가 언론 기사 하나를 링크해 놓았다.

 

예쁘장한 머스마가 한 텔레비전 녹화 중에 커밍아웃을 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물이 방영이 되었나 보다.

 

직장에 오니 직원들이 물어 본다

 

재완(재경) : 어 근디 갠 누구 ?? 아이돌 가수야 ???

 

직원 1 : 아이돌이 아니고 디자이너..... 런웨이 나갔던 ...

 

 

직원 2: 아이돌이 하면 난리 났게... 소속사에서 가만 있었겠어

 

 

네이버나 다음에 [동성애]를 검색하니 그 친구 기사로 도배가 되었다.

환영한다는 기사부터 프로그램이 흥행을 목적으로 작위적으로 커밍아웃 카드를 썼다느니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당사자의 생각과 감정과는 전혀 상관 없이 말이다.

 

이쯤되니 갑자기 그들이 성소수자와 커밍아웃에 대한 전문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전문가인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데, 언론과 미디어에 넘쳐나는 왜곡된 정보와 보도들은

어떤 현상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나는 그들의 생각이 그렇게 읽혔다.

은근하고 교묘하고 매우 친절하게 대하면서 " 커밍아웃"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말이다.

커밍아웃에 대해서 그렇게 전문가인 거 처럼 말하는 그네들이 볼썽 사나워졌다.

 

아직 입에 익숙하지 않는 디자이너라는 분

잘 모르는 분이지만

당신의 용기에 박수와 그동안의 삶에 위로를 전합니다.

 

커밍아웃은 새롭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선물해 준다던데

저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당신은 그런 길을 발견하면서 멋지게 자신의 일을 해나갔으면 합니다.

 

당신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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