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연대, 性소수자들과의 소통·공존 시도
한채윤씨 초청, 14일 ‘소수의 탄생과 차별 만들기’ 열린포럼
2007년 07월 11일 (수) 10:34:33 양미순 기자
성적 소수자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차별에 대해 진지하게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여성인권연대(대표 김경희)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참사랑문화의집 2층 강당에서 ‘소수의 탄생과 차별 만들기’란 주제의 열린 포럼을 개최한다.
지금은 일상에서 각종 미디어를 통해 익숙하게 접하고 있는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라는 단어.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런 성적 소수자들을 이야기 할 때면 우리와 ‘다른’ 것이 아닌 ‘틀린’ 것이 되고, 다른 사람과 ‘차이’가 나면 ‘차별’의 대상이 되곤 하는 게 현실이다.
동성애자들을 자신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동성애에 대한 비난과 혐오감 섞인 시선에 대한 심리적, 정신적 고통이라고 입을 모은다.
주어진 성역할을 수행해 내지 못하는 무능력자로 취급하는 현실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것은 공포에 가까운 현실인 것이 또한 실상이다.
제주여성인권연대가 이러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뗀다.
성적 소수자들이 경험하는 갈등·차별·인권침해 등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이들과의 소통과 공존을 시도한다.
강사는 한국성적소수자인권센터 한채윤 대표가 나선다. 한 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스물다섯 나이에 동성애자임을 긍정, 하이텔 동성애자모임 ‘또 하나의 사랑’ 대표시삽을 맡으며 동성애자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게 됐다. 대한민국 최초의 동성애전문지로 불리는 「버디」를 창간했으며 현재는 웹진 「이버디」(http://buddy79.com)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레즈비언 섹스가이드북 「한채윤의 섹스말하기」를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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