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논평]유럽의 세 갈래 문화전쟁
폴 벨리언 美 허드슨연구소 연구원
유럽은 전통적인 유대-기독교 윤리 옹호자들과 세속적인 쾌락주의 지지자들 및 이슬람 성전주의 세력 사이에서 벌어지는 세 갈래 문화 전쟁의 한가운데 서 있다. 서유럽에서 기독교도들과 세속주의자들의 싸움은 거의 끝났다. 세속주의가 승리했다. 이제 기독교의 종언으로 생긴 종교적 공백을 무슬림들이 메우고 있다. 맨손으로는 싸울 수 없으므로 유럽의 세속주의자들은 이슬람과의 싸움에서 적수가 되지 않는다.
유럽연합과 같은 세속주의의 검은 세력들이 중부 유럽과 동부 유럽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검은 세력들은 그곳에서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와 발트 국가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유럽의회는 4월25일 “동성애 혐오”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찬성 325, 반대 124, 기권 150으로 가결된 선언문은 폴란드가 학교에서 동성애를 홍보하는 활동을 금지하는 법률을 만들면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독교회 또한 “동성애자들에 대한 증오와 폭력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았다.
“편협”한 태도 즉 전통적인 기독교도 윤리관을 고수하는 것에 반대하는 싸움이 격렬해지고 있다.
유럽인권법정은 5월3일 폴란드의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이 2005년 바르샤바에서 “게이 프라이드” 행진을 금지했다는 이유로 인권침해 죄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폴란드는 2004년 5월 유럽연합에 가입할 때 “윤리적인 문제와 인명 보호에 관련된 문제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통제를 유럽연합의 조약이나 조약의 부속문서가 방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입했다. 그러나 유럽의회는 2006년 1월 폴란드와 발트 3국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유럽연합의 법무담당 집행위원인 프랑코 프라티니는 유럽연합조약 13조에 따라 유럽연합이 동성애 혐오에 대항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칼 포퍼는 1954년 “도덕의 틀”은 사회의 가장 중요한 보호장치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도덕의 틀은 “분쟁 당사자들 사이에 필요하면 공정하고 유효한 타협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초 구실을 한다. 물론 도덕의 틀 자체는 불변이 아니지만 비교적 느리게 변화한다. 나치가 목표로 삼았던 것처럼 의도적으로 전통의 틀을 파괴하는 것처럼 위험한 행동은 없다. 전통의 파괴가 끝나면 냉소주의와 허무주의가 들어선다. 즉 모든 인간적 가치관이 경시되고 해체된다.”
역주=오성환 외신전문위원 suhwo@segye.com
해설판 in.segye.com/english 참조
▲hedonism:쾌락주의
▲secularist:세속주의자
▲all but: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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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논평]Europe's culture war
urope is in the middle of a three-way culture war, between the defenders of traditional Judeo-Christian morality, the proponents of secular hedonism and the forces of Islamic Jihadism. In Western Europe, the fight between Christians and secularists is all but over. The secularists have won. Now, the religious vacuum left by the demise of Christianity is being filled by the Muslims. Since one cannot fight something with nothing, the European secularists are no match for Islam.
Meanwhile, the dark forces of secularism, such as the European Union (EU), are waging war in Central and Eastern Europe, where they target countries such as Poland, Slovakia and the Baltic states.
On April 25, the European Parliament (EP), the EU’s legislature, adopted a resolution condemning “homophobia.” With 325 votes against 124 and 150 abstentions, the EP warned Poland that it will face sanctions if it adopts a law barring the promotion of homosexuality in schools. Churches, too, were reprimanded for “fermenting hatred and violence [against homosexuals].” The fight against “intolerance” -- i.e. adherence to traditional Christian morality -- is intensifying.
n May 3, the European Court of Human Rights found Polish President Lech Kaczynski guilty of violating human rights because he banned a “gay pride” parade in Warsaw in 2005.
When Poland joined the EU in May 2004, it did so on condition that “no EU treaties or annexes to those treaties would hamper the Polish government in regulating moral issues or those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human life.” However, in January 2006 the European Parliament called for “tough action” against Poland and the Baltic states, while Franco Frattini, the EU justice commissioner, warned that the EU has powers under Article 13 of the EU Treaty to combat homophobia.
In 1954, Karl Popper warned that the “moral framework” is the most important safeguard of a society because it “serves as a basis which makes it possible to reach a fair or equitable compromise between conflicting interests where this is necessary. It is, of course, itself not unchangeable, but it changes comparatively slowly. Nothing is more dangerous than the destruction of this traditional framework, as it was consciously aimed at by Nazism. In the end its destruction will lead to cynicism and nihilism, i.e. to the disregard and the dissolution of all human values.”
By Paul Belien (fellow of the Hudson Institute)
*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0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