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_Chorus
미로 2012-01-16 08:38:59
+8 88
그만 울어버렸다.
닦아내도 닦아내도 멈추지가 않았다.

사람들을 피해 밖으로 나갔다.
그래도 멈추지가 않는다.
뒤따라 나온 선배가 담배 한 대를 건네준다.
젖은 손으로 담배 한 대를 건네 받고 깊게 한 모금.

"이거 피고 들어갈게요"

차가운 밤공기에 길게 날아간 담배 연기.
필터만 남기고 모두 태웠다, 모두.
눈물을 닦고 오줌을 누고 다시 들어가서 그랬다.

"죄송합니다"

그러고 다시 노트를 한다.

테드 2012-01-16 오전 08:53

ㅠㅠ 형아

namypooh 2012-01-16 오전 09:23

ㅠㅠ...울지마요,, ㅜㅜ

미로 2012-01-16 오전 11:18

이젠 안 운다고오!!! 뚝!!! 담배 한 대 주면 그거면 땡큐라고!!! ㅋ

코러스보이 2012-01-16 오후 19:57

아니아니... 배우가 담배 한 가치 없다고 울면 어쩌라고...ㅋㅋ
먼일인지 몰라도... 맘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을거야.
그리고 너 울린 그 인간들은 오늘 밤길 조심하라 그러삼.

그래도 이렇게 환기시킬 통로가 있다는 건 참 좋은 거 같지 않나.^^

2012-01-16 오후 20:36

내가 담배 한보루 사줄게... 힘내^^

미로 2012-01-16 오후 21:20

재우형/ 그러게요, 연습 끝나고 오는 길 왜 그런지 지보이스 형들이 마구마구 보고싶어지더라구요. 특히 형의 쿠폰을 사용하고 싶은 맘이...ㅋㅋ 결국 새벽에 저 울린 선배랑 술 마시면서 속 얘기를 좀 했더니 좀 낫네요. 물론 서로 변하지 않을 거라는 걸 확인한 자리지만, 그것만으로도 예방접종은 된 셈. 다음부턴 아마 울진 않겠죠? ㅋ
정남형/ 한 가치면 된다니까요 ㅋ 전 담배를 지니고 다니지 아니합니다ㅋㅋ 감사해요, 형들~ ^^

goottime 2012-01-16 오후 21:25

미로형 울보~~! ㅋㅋ

Norma 2012-01-17 오전 00:44

감성이 넘치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