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신입들이 많이 들어와서인지
요즈음 지보이스는 더더욱 활발해지는거 같다
단장님과 지휘자님 반주자님의 미모 덕일까? ㅋㅋㅋ
어제의 뒷풀이에서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밀려 왔다
전생에 우리는 어떤 인연이여서 오늘날 이 자리에 모여서 술을 기울일까?
혹은 전생에 무슨 죄를 이리 지었기에 나미자의 천박함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야 할까? ㅋㅋㅋㅋ
첫만남의 어색함 조금 날리고 이제는 크게 소리내 웃을수 있는 재0이
모자 벗고 나오니까 더 좋은거 같아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구경 왔다 베이스에 들어온 문0원
다음주에 또 봐
술마신지가 언제지 모르겠다며 이번 공연엔 꼭 울지 않겠다는 경분이
저음이 내려가지 않아서 고생이면서도 베이스를 굳건히 지켜주는 게브리엘
이제는 기분 훌훌 털고 하늘을 날거 같아서 피부과 치료를 받고 말겠다는 혀코
성악 발성 따라 하다 목 갈라진다고 했던 성0이
어느새 지보이스에 빛깔에 물이 푹 든거 같은 바포매트
개말라 시스터즈에 끼인 오호걸
멋진 성악 발성으로 소리를 풍성하게 하는 지식이
긴 원통의 천장의 노란색 조명등 아래
왁자찌걸인 우리들 모습을 멀찌감치 쳐다보다
고호의 그림이 생각났답니다
선술집 바깥 테이블에 술판을 벌이는 한 여름밤의 풍경일거 같은
......
고호는 그 속에 있었을까? 아니면 그 밤의 별처럼 아득히 바라만 보고 있었을까?
과거의 삶의 기억들
또 미래에 우리가 선택해야 할 미지의 일들
왁자찌걸한 우리 모습을 보다
문득 휴가 가신 갈라 언니랑 공부에 여념이 없을 원주의 분례가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