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저녁이 오려해
흐릿한 어둠이 창가에 을씨년스런 공기의 차거움은 소주한잔 생각나게해
마치 뭐랄까 일년의 끄트머리에 앉아있는 기분이 드는건
사무실에 나와서 워크숍 예산 정리 하고 게시판질도 하고
한동안 놀았더니 담주부터 일 시작이라는데 감이 잘 오질 않고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해보는데 매일 일어나는 시간은 넘 느려 ㅋㅋㅋㅋ
전주에서 갖고 올라온 짐이 그이의 집의 방 한구석을 채우는 순간
정말로 이제 같이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건 참 묘한 기분
따로 살았으면 한다는 부모님의 잔소리겸 권유는 귀에 안들리고 혼자서 짐 정리를 하면서
신혼부부들처럼 둘이서 알콩 달콩 계획들을 짜 보면 재밌을것 같기도 했는데
귀찮은 일들은 딱 질색!
낼은 정말로 일찍 일어나서 전공 책도 좀 보고 해야겠다.
추위가 이렇게 오는 날이면 가끔씩 학생때가 생각이 난다. 무슨무슨 고시 등이 말이다.
지보이스에도 시험준비하는 분들이 몇 있는줄 아는데
감기 걸리지 말고 시험준비 잘해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으면 하는 맘이 .....
힘내삼
이생각 저생각 ...... 다들 즐건 한주되시고요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