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를 마친듯하여 칼퇴근길에 올랐으나 직장에서 걸려온 전화 " 오늘 5시까지 당직이래요"
할수없이 책상머리에 앉아있습니다.
요새 갠적인 일땜에 좀 심란해지고 있습니다. 마치 운명같은 것이 저만치 서있는것 같아서
가까와져갈수록 여러갈래로 난 길을 따라서 생각만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년여 친구사이 활동하면서 언니들이 하던말 " 인생 뭐있어! 즐겁게 살아야지" 하는말에 공감하며 제길로 들어서곤 한답니다.
귀환길에 아침까지 내린비에 촉촉한 봄을 입고있는 담벼락밑의 진달래와 담장위로 금방이라도 터져버릴것같은 목련과 눈을 맞추었습니다.
" 너희도 나 처럼 청초하구나" 이런말 하면 언니들 동생들에게 한소래를 이만큼 듣겠지만
괘이치않고 쓰겠습니다. ㅋ ㅎㅎㅎㅎㅎㅎ
온난화다 FTA다해서 모든것이 다 변해버릴것 같은 요즘이지만 때마춰 꽃망울을 튀우는 그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 나도 저네들처럼 묵묵히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저네들이 피워내는 아름다운 꽃처럼 무엇으로인지는 모르지만 내삶이 어느시점에 한없이 아름다워졌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 너무 잡생각인가?
낼 오후 5시에 뵈요. 음 낼은 진달래 컨셉으로 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