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입니다.
올 한해 정말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코로나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친구사이도 역시 힘을 내어 함께 만나는 현장을 꾸준히 만들었고, 함께 하는 자리를 세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올봄 평등의 봄을 맞이하기 위해 단식농성을 벌이며 싸웠습니다. 더는 국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외면할 수 없는 과제로 만들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 모인 시민들의 연대 속에서 평등은 결국 시민들의 힘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연이어 실패하는 정치 속에서도 시민들의 연대가 결국 평등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이었습니다.
또한 10.29 이태원 참사를 겪으며 애도와 추모를 이어가고 있고, 안전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문제 제기하며, 국가에 요구하고, 시민들의 행동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친구사이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해보자 해보자 후회 없이”라는 기조 아래 함께 언제나 힘을 모아주시고, 용기를 내준 친구사이 회원들이 친구사이가 되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친구사이는 2023년에도 인권단체로서 게이 커뮤니티 다양한 문제에 접근하여 역할을 하는 단체로 활동하고, 성소수자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위해 지원하며, 성소수자가 혼자라고 느껴지지 않도록 전화, 인터넷 및 대면 상담 등의 활동을 이어나갑니다. 2023년에도 친구사이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남은 한 해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고, 건강하고 힘찬 2023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2월 29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