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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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월 친구사이는 상반기를 평가하고, 하반기를 위한 숨고르기의 시간이었습니다. 9월부터는 계획한 사업을 시작하고, 추가로 보충된 활동들이 이어졌습니다.
성소수자자살예방프로젝트 마음연결은 19세 이상 트랜스젠더를 대상으로 하는 ‘길 프로젝트’ 하반기 활동을 9월 3일 시작 모임(설명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총 8명의 트랜스젠더 참여자들이 매주 마다 최소 40분, 4회 이상 온전히 자신을 위해 걸고 집중하면 느끼는 감정 등을 글로 써보는 프로젝트입니다. 시작모임에서 참가자들 저마다 참여하는 계기를 나눈지 이제 한달째가 되어갑니다. 꾸준하게 프로젝트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참여자들의 2달 뒤의 이야기들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마음연결의 또 다른 프로젝트 ‘대화의 만찬’은 성소수자 자살 유족 집단상담, 60세 이상 집단상담 프로그램 ‘나를 위한 잔치’, ‘성소수자의 고민털기 4차’ 프로그램이 차례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무지개심리상담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대화의 만찬 프로젝트는, 성소수자들이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집단상담 형태로 나누면서 자기 자신과 그리고 타인과의 접촉을 좀 더 깊게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기획하고 있는 대화의만찬은 10월 말에는 40,50대 중년 퀴어들과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기획 중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9월 한달은 다양한 경로로 게이 커뮤니티의 일원을 찾아간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9월 9일 추석 명절 연휴 전 친구사이와 관계를 맺고 있는 일부 게이 커뮤니티 업소(종로, 이태원, 신림 지역)를 방문하여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코로나 앞에서도 당당하게 우리의 ‘끼’를 드러내며 각각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우리들을 서로 격려하며 더 행복한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10월 1일 제14회 대구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즈음 친구사이는 9월 30일 동대구역 주변에 위치한 대구 게이 커뮤니티 업소, 10월 1일 부산 범일동에 위치한 부산 게이 커뮤니티 업소를 방문하였습니다. 지난 봄 친구사이 회원들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으로 제작한 친구사이 홍보 포스터를 업소 공간에 부착하고, 마음연결의 상담과 관련한 정보가 담겨 있는 명함을 배치하는 캠페인었습니다. 곧 설립 30주년이 된 단체이기도 하지만, 친구사이가 어떤 단체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아직 커뮤니티 곳곳으로 우리의 활동을 잘 알리고,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야 할 시간들이 더욱 필요하도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곳을 방문하지 못해 아직 많이 아쉽고, 분명 한계도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친구사이는 꾸준하게 게이 커뮤니티의 일원들과 함께 사람답게 살고, 서로를 연대하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소중한 시간을 무엇을 어떻게 하며 보낼지를 게이 커뮤니티의 일원들과 잘 나누고 싶습니다. 좀 더 깊게 들어가겠습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