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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Gaymer's Gayme (번외편)
2015-09-29 오전 05:40:09
기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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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6631ab0384831bec76626890ae171f6.jpg안녕! 이번 호에는, 저번달에 있었던 재미있는 사건을 짤막하게 소개하려고 해.

 

 

 

 

 

 

 

 

 

maxresdefault.jpg

 

 

 

#번외   Born This Way.

 

 

 

 

 

 

 

f6631ab0384831bec76626890ae171f6.jpg롱기스트 저니 (The Longest Journey, 1999)는 노르웨이의 게임제작사 Funcom에서 만든 어드벤쳐 게임이야. 어드벤쳐 게임의 황혼기에 발매되어 엄청난 찬사를 받았었지. 지금 하기에는 좀 낡은 게임이라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길고 길지만 지루할 틈이 없는 스토리텔링은 플레이할 당시에 많은 재미를 주었던 것 같아. 주제도 차별과 다양성, 균형과 같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 꽤나 감수성이 있지.

 

 

 

얼마 전에 롱기스트 저니의 제 3부작, Dreamfall Chapters가 발매됐어. 요즘 대다수의 어드벤쳐 게임들이 그렇듯, 다섯 편으로 잘라서 발매하는 방식을 채택했지. 그리고 또 대다수의 어드벤쳐 게임들이 그렇듯, 킥스타터를 통해 팬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발매되었어. 지금 대략 1년 여가 지났는데, 총 5편 중에서 3편까지 나왔어. 여전히 주제는 차별과 평등, 억압과 자유를 말하고 있고, 과학세계 스타크(근미래의 지구)와 마법세계 아카디아 양쪽에 사는 두 주인공이 각자에게 찾아온 사회적, 도덕적 갈등에 맞서, 온갖 선택을 하면서 싸우는 것이 이야기의 주요 골자야.

 

 

 

portrait_series__dreamfall_chapters___zoe_castillo_by_gsjennsen-d847fl5.jpg imagesOAY59VNR.jpg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게 되는 두 주인공, 조이 카스티요(왼쪽)와 키안 알바네(오른쪽)>

 

 

자, 이 게임에 무슨 사건이 터졌냐면.

플레이어가 컨트롤 하게 되는 두 남녀 주인공 중 남성 캐릭터(키안)가 3편 초반부에 갑자기 커밍아웃을 한 거야.

사상 초유의 '게임 주인공 커밍아웃 사태'는 어떤 파장을 불러왔을까.

길게 설명 하지 말고, 스팀 커뮤니티의 쓰레드를 통해서 사람들의 반응을 한번 보자.

 

 

https://steamcommunity.com/app/237850/discussions/0/523890046870955520/

 

 

우리 키안이 게이라고? 괜찮아!

 

 

 

어쩐지 좀 아닌 것 같아서 안나랑 키스 안 시켰는데 이제 확실히 게이네욬 ㅋ

 

난 안나랑 키스했는데, 3편 시작 전에 나오는 '지난 이야기'에는 키스 안했다고 나오네요.

 

덧. 게다가 키안이 게이라네여.ㅠ

 

Red Thread Games(제작팀)

 

안녕하세요,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사중입니다만 현재까지는 문제를 찾을 수가 없네요. 불편을 겪고 계신 것이 사실이니, 계속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왜 이런 버그가 생겼는지 알 수가 없네요.

 

다행히도 키안은 안나와 키스를 했든 안했든 게이입니다. 그 선택은 키안의 성적 지향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

 

ㄴ와 개쩜. 게이들에게 의미가 큰 일이네요. 비디오 게임에서는 진짜 드무니까. 진짜 감사합니다 :D

 

그래도 에누(여성 캐릭터) 때문에 변할 수 있지 않을까요?

 

ㄴ헐 ㅋㅋ 마법 세상이니까 가능할지도여 -ㅠ-

 

헐. 키안이 게이라고요? 전작에서 에이프릴하고 썸 있는 줄 알았는데.

뭐라 하는 건 아니고 그냥 게이인 줄 몰랐다고요 

 

솔직히 개발자들 돈 벌기 싫은 거임. 주인공이 여자랑 게이라고? 뭐라는 건 아니지만 이 게임에 관심 없어지고 있음... 선택 할 수 있다며? 겉만 번지르르하지... 몰입이 안되잖아. 내가 안나랑 키스할 때는 선택인 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게이란거 말 해 줬으면 애초에 관심 껐을텐데.

 

 

이런 면에서는 바이오웨어가 나은 것 같음. 정치적으로 민감한 선택지는 주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강요하지는 않잖아. 어차피 양쪽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까. 게이는 이성애자들이 싫어하고, 이성애자는 게이들이 싫어하잖아여. 아무튼 문제는 게임의 몰입도가 망했다는 건데. 그렇게 '선택'할 수 있다면서 광고를 해놓고는 결과가 정해져있잖음. 안나하고 키스를 하든 말든 상관 없다면 선택이 무슨 소용이져.

 

 

누가 게인지 아닌지가 왜 정치적 문제가 되는지 알아? 사람들이 동성애를 오랜 시간동안 억압해왔기 때문이야. 너도 그쪽이라면, 뭐 좋아. 근데, 소설을 읽든지 할 때마다 동성애자 인물이 튀어나올거야. 왜냐고? 지금은 21세기니까. 소설 읽을 때마다 강요받는 느낌이라 불편할텐데 어쩌나.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가 성적 지향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건, 캐릭터가 플레이어의 아바타인 경우에는 적절한 선택이야. (바이오웨어 게임) 근데 드림폴의 캐릭터는 아니라고. 얘네는 네 분신이 아니라 얘네 자신이야. 완결된 인물이라고. 너는 그냥 얘네 머리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 뿐이야.

 

진지 빨지 말고. 게이들은 오랫동안 이성애자 로맨스 엄청 많이 봤거든? (게임에서도 마찬가지고). 캐릭터 하나가 여자한테 관심 없다고 한 정도로 예민한 감수성에 상처받아서야 되겠어? 얘가 남자끼리 키스라도 하면 어쩌려구. (안그러리라는 법도 없잖아?) 그리고 쫌, 나도 키안이 게이라고 지 입으로 말하기 전까지는 게이인거 몰랐거든? 아니 솔직히 반쯤 촉이 오긴 했어. 키안이 에누한테 지금은 연애할 마음이 없다고 둘러댈 때 말이지!

 

그리고 여기에다가 좀 SM 얘기좀 하지 말아줄래. 무슨 게이들만 하는 것도 아니고.

이성애자들은 안하는 걸로 알고있다면, 키보드 놓고 밖에 좀 나가 놀고.

 

 

진지 빨지 말라고? 예의 어디다 팔아드셨어요? 내가 무슨 욕을 한 것도 아닌데 왜 저격임? 요즘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겠네. 게이들은 무조건 착하고 아니면 나쁜거져? 아이고 말 된다. 사람들이 다 똑같이 살길 바라시면 북한 가셔야지여. 그리고 님 헛소리 떠나서 난 선택지에 대해서 얘기한 거거든요. 대충 만들었다고여. 선택지를 주더니 그게 아무 의미가 없으면 안되져. 선택할 수 있다고 광고를 했으면서.

 

이제 이 글 안볼랍니다. 진심 토나오네. 님들이 말하는 내용 말구여, 님들 이중잣대가 역겨워서여

 

이 게임 언제부터 포비아들 어그로 끌기 시작했음? 이 쓰레드 진짜 처절하구먼

 

 

님이 포비아겠져. 왜 사람을 게이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욕하는 거임? 이제 뭐 말도 못하겠네. 환불 요청했음.

 

참고로 무슨 일 있을 때마다 불편하다고 난리치는 예민종자님들께 고함. 사람들이 화난 건 선택지때문이거든. 근데 왜 이성애 혐오자들이 난리를 치는거임?

 

 

 

뭐... 이런 쓰레드였습니다... 그 뒤로도 많지만, 이만 보여주기로... 어그로들의 수준은 점차 한심해져서 결국에는 '신의 이름으로 반대한다'가 나오거든. (그리고 호모포비아 악플러들은 어떻게 한국이나 외국이나 비슷한 수사를 쓰는 건지 참 신기하기도 하고.) 아무튼 이 쓰레드에서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점은, 게임 캐릭터라는 '감정이입의 대상'이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게이로 밝혀졌을 경우 나오는 반응들이 다양하다는 거였어. (수용, 분노, 거부, 조건부 수용 등.) 마치 실제로 커밍아웃을 마주했을 때와 비슷한 반응인거야.

 

그리고 더불어,

 

'왜 처음부터 말 안했냐'

'여자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게이라니 그럴리가 없다'

'남자 좋아하는 거 하나도 티 안내더니 갑자기 게이라고 밝히다니 비현실적이다'

'군인에, 남자다운 액션 주인공이 게이라니 비현실적이다'

 

등등의 낯설지 않은 반응들이 나타났어. 커밍아웃과 게이에 대한 오해는 게임 캐릭터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는 거지.

 

그리고 마치 키안이 실제로 커밍아웃한 게이인 양, 호모포비아들의 악플 속에서 싸우는 덕후님들도 대단...

 

아무튼 전례없는 독특한 사건인지라 소개해 보았어. 앞으로 게임에서 성소수자 주인공을 많이 볼 수 있을까.

 

'퀴어 게임'을 지향하지 않는 게임에서 퀴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건 분명히 독특한 긴장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 작품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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