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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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활동보고
마음이 따뜻한 연말이 되기를 바라며
연말입니다. 어느 새 2013년도 마지막 달입니다. 올해처럼 다사다난한 해도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추워지는 날씨 때문에 마음마저 얼어붙을까 걱정입니다.
11월에는 성소수자 관련한 중요한 법원의 판결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청년필름과 친구사이가 공동제작한 영화<친구사이?>는 4년만에 대법원에서 청소년관람불가취소 판결이 나왔습니다. 또한 서울서부지법은 외부성기 형성 요건만을 갖추지 못한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성전환자에 대하여 가족관계등록부상 남성으로 성별정정을 허가하였습니다. 성별정정 허가 이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대법원은 2011년 12월 19일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서울학생인권조례 무효 청구소송에 대해 각하했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따뜻한 소식이었습니다.
또한 12월 1일 세계에이즈의 날을 맞아 친구사이는 동성애자인권연대,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아이샵, 이반시티 등의 단체와 함께 HIV감염인의 인권을 위한 후원파티인 레드 파티를 성공리에 잘 마쳤습니다. 또한 친구사이가 활동하는 HIV/ADIS 인권연대 나누리+의 10주년 기념식도 그 동안의 활동의 의미를 나누고 앞으로 더욱 멋진 활동을 기대하는 자리로 행사를 마감했습니다. 친구사이는 이와 함께 12월 4일 친구사이 회원 대상으로 <HIV/AIDS, 인권, 커뮤니티>란 제목의 회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함께한 참석자들은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HIV/AIDS의 기초부터 감염인의 인권, 함께 나눌 고민 등에 대해 열띤 이야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11월 30일자 조선일보의 <다 꺼리는 에이즈환자… 병원 문 닫을 각오로 돌봐>라는 제목의 기사는 성소수자와 에이즈에 대한 편견과 무지 등으로 가득한 기사로 12월 1일의 또 다른 이름인 HIV/AIDS 감염인의 인권을 날의 의미를 퇴색시켰고, 수많은 감염인들의 마음에 크나큰 상처를 냈습니다. 조선일보의 전혀 바뀌지 않은 반인권적인 행태에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12월 10일은 세계인권 선언의 날입니다. 이날을 기념하여 갖가지 인권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이루어졌습니다. 친구사이는 연대활동으로 참여한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 및 혼인신고 수리 촉구 기자회견과 보건복지와 질병관리본부에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행사 취소 및 에이즈환자 요양사업에 대한 공청회 개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또한 세계인권선언 제정 65주년 맞이 기자회견에 시간상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참여단체로 이름을 올려 올 한해 우리가 기억해야하는 중요한 인권의 현장들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30일은 친구사이 총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올해 친구사이의 회계 결산과 내년 예산안을 보고하고 인준하였습니다. 2014년을 이을 새로운 대표로 조남웅회원이 선츨 되었습니다. 케빈님과 희님은 2014년 친구사이 감사로 선출되었습니다. 새 대표와 감사의 선출로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이 더욱 기쁩니다. 추운 날씨에 마음까지 춥다면 어떨까요? 아직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따뜻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마감하면 좋겠습니다.
11월 회계보고
<사진은 북아현동에서 진행했던 친구사이 겨울 맞이 김장 번개!!>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