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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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 무지개도서 캠페인 참여기
무지개도서 캠페인은 전국 공공 도서관에 퀴어 서적을 배치하기 위해 2010년 처음 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퀴어 도서의 접근성을 높여 게이들에 자긍심을 갖게 해주고 대중에게는 인권감수성을 높일 기회를 주자는 취지였습니다.
첫해는 퀴어 도서를 도서관에 기증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두 번째 해였던 올해는 친구사이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방향을 정하고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책읽당에서 추천도서를 선정하고 회원들이 각자 살고 있는 지역 도서관에 해당 도서의 구비신청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좀 걱정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지역도서관을 방문하여 대출증을 만들어야하고 따로 책을 신청해야하는 다소 귀찮은 일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 많이 가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친구사이에서 인권 활동을 하고 싶지만 적당히 참여할 방법을 몰랐던 회원들에게 비교적 참여하기 쉬운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초창기부터 참여하면서 도서관에 하나씩 비치되는 현황을 볼 때,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책 이름을 검색했을 때 이미 비치되어있다는 문구를 볼 때,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회원들의 피드백을 받아볼 때, 이렇게 많이 보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일부 도서관에서는 여전히 동성애관련도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도서관 구매담당자의 편견 혹은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일상에서 비성소수자와 부딪히는 것도 무지개 도서 캠페인의 중요한 한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부와 외부의 고민을 함께하는 일, 그래서 이 무지개 캠페인은 친구사이의 활동 가치를 고민하는 하나의 프로젝트였던 것 같습니다.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