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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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다] 책읽당 운영진을 인터뷰 하다
3월 19일 친구사이의 소모임 책읽당 모임에 운영진분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친구사이 사무일 교태전에 모였다. 본인이 친구사이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책읽당 모임에 운영자인 미카님과 총무 라떼처럼님은 4,5,6월 2분기 책읽당 모임에 대한 열띤 회의를 하고 있었다. 본인이 도착 후에도 20분정도 회의가 이어지고 난 뒤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안녕하세요. 두 분 간단한 소개 부탁 드려요.
미카: 저는 친구사이 소모임 책읽당 모임에 운영자 미카입니다.
라떼처럼: 책읽당 총무 라떼처럼입니다.
책읽당 모임이 생기기전 비정기적으로 모였다는데, 모임이 생기게 된 계기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
미카: 음... 원래는 1년에 두 번씩 책읽기 모임이 있었어요. 지난여름에 책읽기 모임에 나온 멤버들이 계속 책읽기 모임이 끝나고 나서 이 모임을 정기적으로 계속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책읽기 모임을 친구사이 소모임으로 만들어서 꾸준히 나올 수 있게 만들어 보자 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책읽당 모임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라떼처럼: 책읽당은 친구사이 소모임이고, 2010년 11월에 정식으로 창립된 모임이고, 여태까지는 성소수자 인권과 관련된 책 위주로 읽었고, 앞으로는 문학 등 다양한 분야로 여러 가지 책을 읽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꼭 게이가 아니라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책읽당 모임에 나오기 전에 필요한 조건이나 가입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라떼처럼: 책읽당 모임은 따로 가입방법이나 조건이 필요하지 않고요. 모임에 오시기 전에
친구사이 책읽당 게시판이나 자유게시판에서 모임공지를 자주 확인해주시고, 오시기 전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이메일이나 친구사이 쪽지 기능을 이용해서 연락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모임에 오시기전에 책을 미리 읽고 오시면 됩니다.
책읽당 모임 평균 연령대나 멤버 수는 몇 명이나 되나요?
미카: 지금 모임 등록회원은 15명이고, 참석 회원은 평균 10명에서 12명 정도 되구요.
라떼처럼: 나이 대는 2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모임을 운영하기에 불편사항이나 애로사항은 없으신지?
미카: 3월 첫 주 모임에 6명밖에 안 나온 거? (웃음)
라떼처럼: (웃음) 아, 항상 사람들이 늦게 오는 거, 그리고 뒷풀이를 다양하게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게 힘들어요. 책읽당 모임이 금요일 늦은 밤이다 보니까 뒷풀이 가는 곳이 한정되어 있어서, 그리고 회비를 분기에 한 번씩 걷는데 중간에 오신 분들에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요.
지금 까지 읽었던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 부탁 드려요.
미카: 일단 2011년 1분기에는 내가 아닌 다른 소수자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우리 사이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이야기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라떼처럼: 아, 그리고 감독님 초청해서 <3xFTM> 영화 봤던 거, 감독님이랑 회원들이랑 같이 영화에 대한 에피소드나 여러 가지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었죠.
그럼 책읽기 모임은 다른 곳에도 많이 있잖아요. 책읽당 모임은 다른 모임과는 어떤 것이 다른지?
라떼처럼: 요새 세상이 뒤숭숭하다 보니까 진보적인 담론을 구성하는 대학생 책모임이 되게 많은데, 그런 모임과는 다르게 같은 책을 읽어도 우리스럽게? 너무 딱딱하지 않고 즐겁고 유쾌하게 흘러가는 거 같고, 읽었던 책 중에 『불편해도 괜찮아』 라는 책 같은 경우에는 성소수자 얘기뿐만 아닌 청소년이나 장애인 이렇게 많이 있어서 우리가 차별받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차별받는 것도 약간 우리의 입장이랑 같이 동대화 시켜서 이해하면서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미카: 아, 그리고 또 참가자가 일단 동성애자 이거나 동성애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 오는 거기 때문에 일단 거기서 공통점이 있어서 얘기들이 잘 진행 될 수 있고, 그리고 연령대나 직업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기 때문에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거 같아요.
1,2,3월 1분기가 끝나고 앞으로 4,5,6월 2분기에는 어떤 책을 읽을 예정인가요?
미카: 지난번까지는 인권에 관한 책으로 4개월 정도 읽었는데 2분기에는 쉬어가는 의미로 처음에 책읽당 모임 시작할 때 회원들이 와서 자기 인생의 책이라고 해서 감명 깊었던 책을 소개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책 중에 한가지와 꼭 동성애 얘기가 나오지 않더라도 게이 작가가 쓴 책으로 한 가지를 선택할 예정이에요. 구체적인 내용은 4월 달 첫 모임 전에 책읽당 모임 게시판에 공지할 예정이니 꼭 확인해주세요.
책읽당 모임 후 뒷풀이에 대한 소문이 많던데, 뒷풀이에 대한 이야기 부탁드려요.
라떼처럼: 저는 술자리를 좋아해서 회원 한분이라도 남아 있을 때 까지 남아있는편이에요. 일단 책읽당 모임 뒷풀이는 정말 재미있고요. 술 마시면서 내숭떠는 사람도 없고, 분위기도 재미있고 뒷풀이에서 많이 친해지는 편이고, 그리고 일찍 들어가요. (아침 일찍)
미카: 책 읽는 거만큼 열정적이에요.
모임장소, 날짜와 시간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미카: 모임날짜는 한 달에 두 번 격주에 한 번씩 친구사이 사무실 사정전 7시 반에 모임이 있습니다. 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뒷풀이를 갑니다. 그리고 좋은 것은 사무실이 있어서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서 공간확보에 대한 걱정이 없어요.
이 인터뷰 글을 보고 올 분들에게 한마디씩 해주세요.
미카: 책읽당 모임은 생각했던 거만큼 어렵지 않은 모임 아니니까 부담 없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책읽기 모임이라고 하면 책이 어려우면 어떡하나 아니면 너무 고차원적인 이야기가 오가면 어떡하나 하면서 말이죠. 이런 걱정 없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라떼처럼: 정착할 곳을 못 찾고 방황하고 있는 게이들과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신분들 모두 오셔도 되니 부담 없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책읽당 모임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 부탁드려요.
라떼처럼: 저희는 이제 봄에서 여름 4,5,6월 계획을 짜고 있는데, 이제 날씨도 따뜻해 질 테니까 꼭 책 읽는 것뿐 만 아니라 모여서 꽃놀이도 가고 여행도 가고 할 예정이니 많이 와주세요.
미카: 책읽기 모임에 목표라.. 21세기를 주도하는 창의적 게이육성? (웃음)
라떼처럼: 지금까지 나눴던 이야기를 토대로 해서 책한 권 만드는 거?
미카: 아직은 큰 목표는 없는 거 같아요. 생각해봐야 할듯해요. 일단 많은 사람이 모이고 책읽당모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 가장 가까운 목표인거 같아요.
그럼 두 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책읽당 모임 관련 문의
총재 미카님 - elegantfeeling@gmail.com
총무 라떼처럼님 - allergiclov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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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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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