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A Man of No Importance
감독: Suri Krishnamma
출연: Albert Finney, Brenda Fricker, Michael Gambon, Tara Fitzgerald
제작국가 아일랜드/영국, 1994년
비디오 출시
룰루의 평 :
최근 뉴 이어스 데이New Year's Day라는 묘한 영화로 다시 찾아온 수리 크리쉬나마.
이 영화는 2001년 벨기에 플란더즈 국제영화제(이 영화제의 기본 토픽은 '영화에 미친 음악의 영향력'이다) `젊은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이다. 한국의 영화 수입업자들에겐 '제 2의 트레인 스포팅'으로 읽혔지만, 이 영화의 매력은 트레인 스포팅보다 훨씬 더 현실에 밀착된 일탈을 꿈꾼다는 점일 게다. 다만 친구들 죽음에 대한 도덕적 물음으로부터 이 영화가 파생된 게 결정적 아쉬움으로 남는다.
수리 크리쉬나마는 6년 전 뉴 이어스 데이 못지 않게 이상한 영화를 들고 우리 앞에 홀연히 나타났었다. 남자의 비밀A Man of No Importance.
플라톤의 동성애는 익히 알려진 대로 스승과 제자의 플라토닉한 관계를 의미한다. 플라톤과 오스카 와일드, 그리고 토마스 만의 사심없는 속임수는 이후 수많은 동성애적 환타지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남자의 비밀'에서 주인공으로 분한 알버트 피니의 눈물 또한 이 영향의 범주 안에 도착된 반쪽 진실일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오스카 와일드를 읊조리며 연극연출을 꿈꾸는 '늙은 숨은 게이' 알프레드 번은 버스 운전사다. 그는 그의 젊고 잘생긴 조수를 사랑한다. 알프레드 번에게 그의 젊은 조수는 놀랍도록 아름답고 자신의 지적인 힘을 발산할 대상이다. 그의 연극과 은밀한 사랑은 과연 어떤 열매를 맺을까?
아일랜드 더블린 거리의 버스 운전사에 관한 이 영화는 충분히 영국적이다. 맑게 닦여진 붉은 버스의 표면은 충분히 경쾌하고, 알프레드의 꼭 닫힌 방은 충분히 날 서지 않은 상상력을 제공한다. [출처 : 소해피 ]
시놉시스 :
알프레드 번(Alfie Byrne: 알버트 피니 분)은 버스 운전수지만 승객들에게 시를 읊어주고 항상 연극 연출을 꿈꾸며 사는 노인이다. 그러나 남들이 보기에 언제나 친절하며 상냥한 번에게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비밀이 있다. 그것은 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
일생을 자신을 숨긴 채 지내온 그는 남몰래 동료인 로비(Robbie Fay: 루퍼스 시웰 분)를 사랑한다. 어느날 번은 버스에서 꿈에 그리던 연극 '살로메'에 적역인 아름다운 아가씨 아델(Adele Rice: 타라 피츠제라드 분)을 만나고 그녀를 설득해 성당에서 연극 연습에 들어간다. 하지만 번의 여동생(Lily Byrne: 브렌다 프릭커 분)은 오빠가 연극은 단지 핑계일 뿐이고 아델을 짝사랑하는 것으로 오해, 둘을 결혼시킬 계획을 꾸민다.
한편 성당에서는 연극의 내용이 저속하다고 생각해 연극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아델은 순결한 처녀가 아닌 임신 중인 여자로 밝혀진다.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아델의 집을 방문한 번은 아델이 남자와 관계를 맺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충격을 받은 번은 화장을 하고 술집에서 남자에게 접근을 하다 몰매를 맞는다. 결국 번은 동성애자임이 밝혀진다. 그 사건이후, 그가 정말로 사랑하던 로비마저 마을을 떠나게 된다.
*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4-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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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