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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호] 2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4-03-06 오후 14:45:41
기간 2월 
[163호] 1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Vol.164
[이달의 사진] 무지개와 인권에 휘말린 사람들
2024년 2월 24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주최하는 제18회 무지개인권상 시상식이 낙원상가 엔피오피아홀에서 개최되었다. 개인 및 단체 부문으로는 트랜스젠더 여성 방송인·유튜버 풍자 님이, 콘텐츠 부문으로는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에 재직 중인 서보경 님의 『휘말린 날들 : HIV, 감염 그리고 질병과 함께 미래 짓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지개인권상은 2006년 처음 신설되었고, 각 부문 수상자에 상패 및 상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사진은 시상식에 참가한 대리수상자 및 친구사이 회원들의 모습이다. 
 
[활동보고] 정치는 오리무중이지만, 떡국도 나누고, 상도 나누고, 추모도 하는.
4월 총선이 점점 다가오지만,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가 이토록 멀게만 느껴지는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정치 노선에 대한 뚜렷한 입장이나 가치도 보이지 않고, 사회운동이 문제제기하고 있는 지금의 위기에 화답하는 정치는 오리무중입니다. 그럴 때마다 느껴지는 답답함과 무기력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조금이라도 나누는 자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제는 이러한 감정을 또 다른 사회운동의 언어로 풀어내고 고민하며 나눌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친구사이에서도 그러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커버스토리 '감리교단의 성소수자 혐오' #1]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동환 목사 정직 및 출교 관련 사건 연혁
2024년 3월 4일,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총회 재판위원회는 소속 교단의 이동환 목사에 대해 교리와 장정 재판법 제3조 ⑧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위반하였다는 이유로 출교 확정 판결하였습니다. 이동환 목사가 퀴어문화축제 등의 행사에서 성소수자들을 공개적으로 축복하였음을 빌미로 고발한 교단 내 반동성애 목사들의 손을 끝내 들어준 것입니다. 이번 비극적인 판결은 2015년 감리교 교리와 장정의 개정 이래 2020년부터 진행되어온 기나긴 싸움의 결과였습니다. 이에 친구사이는 이동환 목사를 둘러싼 그간의 보수 개신교와 성소수자 친화적인 진보 개신교 간 싸움의 궤적을 연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커버스토리 '감리교단의 성소수자 혐오' #2] 이동환 목사 정직 및 출교 관련 성명·논평 일람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이동환 목사 출교 판결에 즈음하여, 이번 결정에 항의하는 진보 개신교 단체들의 성명·논평을 모아봤습니다. 이동환 목사의 말씀대로 한국 개신교의 흑역사로 남을 이번 사건에 모두들 함께 분노하고 행동해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성명·논평은 2020~2022년 진행된 감리회의 정직 2년 판결, 2023~2024년 진행된 경기연회·본부의 출교 판결로 나누어 역순으로 구성했습니다. 
 
[활동스케치 #1] 친구사이 종로마을 생일잔치
성소수자 단체가 떡국 잔치를 열면 어떤 모습일까? 한국에서 명절에 음식 나눔 행사를 하는 일은 적지 않다. 명절에 어렸을 적에 할아버지나 할머니를 따라 경로당이나 노인정에 가면, 그 명절에 맞는 음식을 나눠 먹곤 했다. 개인들이 모은 것인지 시나 동에서 준비한 것인지 그 음식들이 다 어디서 나온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귀찮긴 했어도 막연히 동네 사람들과 음식을 나눠 먹는 유대감이 좋았다. 커뮤니티 단체인 친구사이는 그런 행사를 열 수 있지 않을까? 마침 설날 가까이 생일도 다가오고 하니 떡국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떡국 먹는 생일 잔치를 기획했다.
 
[활동스케치 #2] 살아갈 힌트를 얻어가는 곳, 성소수자 인권포럼
성소수자 커뮤니티, 공동체, 삶, 그리고 권리를 우리는 어떤 톤으로, 어떻게 대화하고, 사회에 투사하고, 공론화할 것인지 고민이 많습니다. 인권포럼은 그런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주곤 합니다. 정치적으로 어두운 시대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시대일수록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지혜를 나누는 자리가 희귀하고 소중한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떤 구체적인 내용보다도, 그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저에게는 살아갈 힌트가 되기도 해요. 우리가 마주하는 시간 속에서 느껴지는 우리의 태도, 우리의 관계들. 참여하는 우리 한 명 한 명이 그 공간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행사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꼭 함께 해요!
 
[활동스케치 #3] HIV 감염사실 사전 고지의 문제점, 성소수자 인권포럼에서 이야기하다.
친구사이 내에서도 HIV/AIDS 이슈와 감염인과의 접촉면을 넓히고자, 오픈테이블과 에이즈 영화제를 계속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에이즈에 대한 게이 커뮤니티 내의 논의를 더욱 확장하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HIV 감염 여부에 대해 사전 고지가 정말 필요한 문제인지 등을 다양한 맥락 속에서 게이 커뮤니티 일원 내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며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활동스케치 #4] 풍자와 휘말린 날들, 무지개인권상 수상
지난 2월 24일 토요일, 친구사이는 2024년 친구사이 제18회 무지개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하였고, 수상자를 공개했습니다. 수상자는 개인 및 단체 부문 수상에 <풍자>, 콘텐츠 부문 수상에 『휘말린 날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도 뜻깊은 활동 모두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지개인권상을 전합니다.
 
[활동스케치 #5] 놀러와 첫번째 모임 후기 <올해의 작가상 2023>
관람 후 전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단연 이강승 작가 전시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전시에 활용된 다양한 친구사이의 기록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이라는 대중적인 장소에 우리의 이야기가 전시 중이라는 것까지 퀴어의 역사와 문화의 힘에 대해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이런 시간을 친구사이 동료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 또한 특별하고 감사했습니다.
 
[활동스케치 #6] 스톤월 항쟁 55주년 기념 현장 답사
 스톤월은 뉴욕에 있는 술집이다. 스톤월 항쟁 55주년을 기념하려고 뉴욕까지 갔다고? 당연히 그렇지 않다. 사실 올해가 무슨 해인지도 몰랐다. 뉴욕은 여행으로 갔다. 스톤월을 보려고 뉴욕을 간 것도 당연히 아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딱히 특별한 취향이랄 건 없어서, 어딜 가든 "그래도 OO에 왔으면 ㅁㅁ는 가 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쉽게 고리타분해지곤 한다. 이번 뉴욕 여행도 계획이랄 게 딱히 없어 여기저기 발 닿는대로 다니다가, 갑자기 스톤월 생각이 났다. 그래, 나는 게이지(?). 게이라면 들러봐야지.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37 :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와 ⟪편의점 인간⟫

경제적 동물일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삶을 경제사적 관점에서 잘 버무려진 요리와 함께 즐기고, 핵개인화 시대의 개개인의 삶에 있어 직업과 존재의 의미를 고민해본 한 달이었습니다. '경제'라고 하면 어렵다, 나랑 관련 없다..라고 하는 반응이 많았기에 조금 부담된다는 평에도, '세상살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는 좌니님의 발제로 음식의 역사와 동반된 작가의 의식 흐름을 따라가며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를 즐겼습니다. 

 
[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37 : 이영만 연극상 시상식 초청공연

지보이스는 이영만 연극상이 추구하는 “세월호가 남긴 가치”에 뜻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과 영만군의 생일과 연극상 수상자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4인(싸게, 명흠, 민기, 현성)으로 구성된 소수정예의 힘찬 목소리와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 소품을 착용하여 연대의 뜻을 밝히며, 3가지 곡으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소모임] 문학상상, 문학 한 숟갈 : 복잡한 마음에 대하여

사람의 마음은 참 복잡합니다. 자신의 마음도 제대로 알기 어렵지만 사람은 타인을 알고 싶어 끊임없이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는 합니다. 그러한 인물의 몸부림을 담은 8편의 이야기가 김화진 작가의 《나주에 대하여》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소설을 읽으며 독자는 타인을 알고 싶은 마음에 매달렸던 자신을 떠올리게 됩니다. 수많은 겹으로 쌓인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기고] 거기에 분명 무언가가 있었다 : 커뮤니티 운동 단체 ‘친구사이’의 경험

커뮤니티 운동에 임하는 사람들 모두가 인간에 대한 하해와 같은 애정으로 충만한 것은 아니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인간과 커뮤니티에 만정이 떨어진 상태임을 고백해두고 싶다. 이렇게 시시때때로 변하는 내 정동과는 별개로, 이 글에 각주로 단 사건으로서 친구사이의 활동들은 그 자리에 오롯하고, 그 사실이 나를 안심하게 한다. 인간과 커뮤니티에 때때로 치를 떨 여러분들에게, 이 글이 말하고 정리한 내용 또한 그처럼 그 자리에 오롯한 사건 가운데 하나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알림] 오픈테이블 <HIV를 둘러싼 다양한 '□□□'를 이야기하는 모임> 3월 모임

친구사이 오픈테이블에서는 게이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함께 HIV/AIDS, 감염인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혐오의 뿌리가 무엇인지 찾고 있습니다. HIV/AIDS와 감염인에 대한 참석자들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듣는 데 집중합니다. 3월의 진솔한 대화의 시간에 게이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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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