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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호] 2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3-02-28 오후 18:26:32
기간 2월 
[152호] 2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Vol.152
  [이달의 사진] PL과 게이와 나 
  2023년 1월 30일부터 2월 25일까지, 친구사이 소모임인 HIV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임 ‘가진사람들’이 주관한 전시 프로젝트인 "낙서"가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HIV 감염인들의 집단적인 자기 표현과 주장을 접할 수 있는 드문 기회였던 이번 전시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진행되었고, 온라인 전시는 2023년 내내 오픈될 예정이다. 사진은 전시물 가운데 친구사이 2월 정기모임 참가자들에게 가장 눈길을 끌었다고 평가받은 작품을 촬영한 것이다. 
 
[활동보고] 아픈 다리 서로 기대어 
 초록나무 임보라 목사님이 돌아가신 지 20여일이 지났습니다. 언제나 뜨거운 마음으로 환하게 웃어주시던 목사님의 얼굴이 여전히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2011년 군형법상 추행죄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목사님은 민중가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의 다음 가사를 인용하였습니다. 가다 못가면 쉬었다 가고,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면서 함께 가자고 외치셨습니다. 아픈 다리 서로 기대어 쉴 수 있도록 마음을 언제나 내어주시던 목사님을 잊을 수 없습니다. 임보라 목사님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잘 나누기 위해 추모문화제가 열립니다. <우리 곁의 초록나무 故 임보라 목사 추모문화제>가 3월 11일 오후 4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본관예배당에서 열립니다. 시간 내어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활동스케치 #1] 故 임보라 목사 서거 추모 성명·논평 일람

2012년 제 7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이시기도 하셨던 임보라 목사님의 수상 소감을 나눕니다. 목사님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7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저도 모르게 ‘이건 아니지!’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왜냐하면 그 말을 듣는 순간 종교, 특히 기독교계가 그간 성소수자에게 행한 온갖 일들이 동시에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사회에서는 더디기는 해도 인권조례와 같은 성과물들이 하나씩 쌓여가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종교계는 아직도 침묵 아니면 혐오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공헌을 했다는 말이 민망스러울 뿐 아니라,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기에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활동스케치 #2] 동성커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판결 관련 성명·논평 일람
2023년 2월 21일, 서울고등법원 행정1-3부는 동성결합 배우자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고 지역가입자로 건강보험료를 청구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는 1심의 패소를 뒤집은 쾌거이면서, 동성결합을 사회보장제도가 돌보아 마땅할 관계로 판시한 역사적인 결정입니다. 당사자로서 이 소송을 진행한 김용민·소성욱 부부는 오랜 기간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몸담아온 활동가들입니다. 이 기쁜 소식에 대해 친구사이가 연대하는 여러 단체들을 비롯한 각계의 성명과 논평을 모아봤습니다. - 편집자 주  
[활동스케치 #3] 가진사람들 기획전시 "낙서" 후기

HIV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임 ‘가진사람들’은 2022년 한해 동안 낙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PL 각자가 가진 삶의 감각을 낙서의 형식에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2월 한달간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했고, 온라인 전시 사이트도 개설했습니다.
https://thehaves.cargo.site

 

오프라인 전시의 경우, 친구사이 회원들이 영위하는 공간 곳곳에 낙서 작품들을 비치해, 커뮤니티를 함께 영위하는 비감염인/감염인의 교차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했고, 무엇보다 친구사이 회원들 활동의 공간 속에서 감염인의 위치와 존재를 느끼고, 신경쓰이게 하는 것, “발에 채일지언정,” 다시금 그 위치를 찾아주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함께 해나갈 상근활동가를 모집합니다.

 

친구사이는 '자긍심의 절정, 대안의 공동체, 가슴 벅찬 변화' 를 가치로 삼고, '조직과 커뮤니티의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친구사이, 성소수자 관련 제도 개선에 앞장서며, 성소수자 문화/생활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것'을 비전으로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친구사이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고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함께 해 나갈 분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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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