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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호] 4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3-05-03 오후 17:54:47

기간	4월

Vol.154

[이달의 사진] 1년만에 국회에서 외치는 차별금지 원칙

2023년 4월 28일, 국회의 차별금지법·평등법 발의 3년을 맞아 '대한민국 혐오차별 현실 진단 대토론회'가 국회의사당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작년 4~5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앞 단식농성을 통해 39일간 곡기를 끊은 바 있는, 친구사이 사무국장에 재직 중인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가 발제에 임하는 모습이다. 이 날의 발제문은 이 곳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활동보고] 새 상근 활동가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4월 23일 일요일 오후 친구사이 회원들은 이태원 호모힐 일대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친구사이 단체사진 프로젝트의 두 번째 현장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친구사이가 연대하고 있는 장애여성공감 사무실의 공간에서 연대의 마음을 보태고자 찍었습니다. 찍은 사진은 포스터로 제작하여 전국의 게이 커뮤니티 업소 등에 부착하기도 했습니다. 전국의 다양한 커뮤니티 업소에 게이 커뮤니티 일원들의 단체사진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이 생경하기도 했지만, 사람이 보이는 성소수자 커뮤니티로 확장하자는 것이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그 두 번째 프로젝트 장소는 이태원입니다.

[활동스케치 #1]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기념 영화 <D.O.V> 상영회

*이 글은 영화에 대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친구사이에서는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기념으로 <D.O.V>의 박재현 감독님을 GV로 모시고 영화상영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20명 정도 되는 분들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오신 분들 모두 영화를 흥미롭고 인상적으로 봤다는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그리고 감독님과 함께 뒷풀이까지 모두 즐겁게 진행했습니다.

[활동스케치 #2] 2023년 친구사이 교육팀 - 비정기프로그램 '찬란한 유언장' 후기

지난 4월 21일 금요일, 2023년 친구사이 교육팀 비정기 프로그램으로 ‘변호사가 알려주는 유언장 쓰기 – 찬란한 유언장’ 행사가 있었습니다. 3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열정적으로 강의를 들으시고, 많은 이야기와 함께 유언장 쓰기 체험 시간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유익한 교육 진행해주신 한가람 변호사님, 그리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참여자 중 몇 분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활동스케치 #3] 2023년 두번째 놀러와 : 보깅댄스 배우러 놀러와 후기

올해 두번째 놀러와는 ‘보깅댄스 배우러 놀러와’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고, ‘하우스오브러브’ 라는 댄스팀에서 보깅댄서로 활동하고 있는 ‘체리보이’님이 강사로 함께 해주셨어요. 이번 놀러와는 체리보이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는데, 퀴어들과 보깅댄스를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성소수자 인권단체의 문을 두드렸고, 그 제안으로 이렇게 놀러와 팀에서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어요.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31 : 심리학 에세이 『어른 이후의 어른』 책모임(4.22.) 발제자 후기

제가 이 책(『어른 이후의 어른』, 모야 사너 지음/서제인 옮김, 엘리, 2023)을 고른 이유는 저자가 사람들에게 어른다움에 대해 인터뷰하면서 어떤 생각을 나누었을지 궁금해서였습니다. 특히 어른이라는 주제를 심리학, 구체적으로 정신분석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시선이 흥미로웠습니다.

[소모임] 2023년 지보이스 뮤직캠프 '다시 합창' 후기 - 20년이 지난 어떤 날이 와도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월에 지보이스는 뮤직캠프를 준비해서 떠났습니다. 올해 지보이스는 창단 20주년을 기념하여 여러 가지 활동들을 준비 중인데, 우리의 기본인 합창부터 같이 고민해보자는 마음에서 다시 합창이라는 주제로 뮤직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칼럼] 남들 사이의 터울 #5 : 애널의 행정

생각해보면 신기하다. 남자가 딴 남자 항문에 박는다는 이유로, 심지어 남자가 딴 남자 성기를 자기 항문에 집어넣는다는 이유로 왜 이다지도 무시무시한 낙인에 시달리는지에 대해. 원래 그러라고 있는 구멍이 아니란 소리가 아주 틀린 말은 아니겠으나, 그렇다고 딴 용도로 쓰지 못하란 법 없고 그렇게 쓰기 위한 방법들이 다 있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궁하면 방법을 찾게 돼있다.

[알림] MPOX(엠폭스) 관련 퀴어 커뮤니티에 전하는 이야기

엠폭스는 게이, 바이 MSM(남성과 성관계를하는 남성)과 젠더 퀴어를 중심으로 다수 확진이 확인되었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혐오와 차별적인 시선을 경험한 퀴어 커뮤니티가 그 당시 경험했던 피로감을 떠올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에도 잘 대처할 수 있을 겁니다. 퀴어 커뮤니티 내 수많은 정체성이 존재하지만 그 중 MSM집단에 대한 낙인은 퀴어 커뮤니티 전체로 확산 될 수 있는 만큼 함께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나갑시다.

[알림] 제17회 무지개 인권상 후보를 추천해주세요.

2006년도에 신설된 ‘무지개 인권상’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수여하는 인권상으로서 성소수자의 인권 향상에 주요한 업적을 쌓은 개인 또는 단체, 콘텐츠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 및 활동가, 인권변호사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도 추천이 가능합니다. 콘텐츠 부문도 마찬가지로 공개적인 간행물이나 영화 개봉작, 음원 등이 아니더라도 온라인, 오프라인 상 공개하여 성소수자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콘텐츠 물은 추천이 가능합니다. 본인 및 본인 소속단체와 본인의 작품을 추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추천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