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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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1]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기념 영화 <D.O.V> 상영회
*이 글은 영화에 대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친구사이에서는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기념으로 <D.O.V>의 박재현 감독님을 GV로 모시고 영화상영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20명 정도 되는 분들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오신 분들 모두 영화를 흥미롭고 인상적으로 봤다는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그리고 감독님과 함께 뒷풀이까지 모두 즐겁게 진행했습니다.
영화 <D.O.V>는 “Day Of Visibility”의 줄임말로, “가시화의 날”이라는 제목을 가졌습니다. <D.O.V>는 트랜스젠더 여성 대학생 ‘성민’의 삶을, 그녀가 트랜스젠더인지 몰랐던 한 영화감독 지망생 남학생 ‘준영’이 그녀의 삶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촬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발랄하고, 한편으로는 뭉클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GV에서 박재현 감독님이 다른 상영회나 인터뷰에서는 들어볼 수 없었던 섭외 비하인드, 촬영 비하인드들도 많이 남겨주셨는데요. 짧은 활동스케치로 남길 순 없지만, 의류, 먹거리, 촬영공간, 상징적인 행동이나 대사 등 아주 세심하게 배치해둔 것들이 많으니 영화를 보시면서 발견하시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언젠가 <D.O.V>를 보신다면 세세한 소재들을 찾아보시는 것도 재밌겠네요.
상영회 당일에는 미모와 연기력 모두 갖춘 배우들을 모셔놓고, 트랜스젠더의 삶을 다룬 영화에 참여해본 소감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언젠가 또 좋은 자리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감독님은 이후에 런던의 한 대학에 초청 받아 GV상영회를 하시기도 했답니다. 관객들의 한국 성소수자 인권 현황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다는 후문입니다.
언젠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괴롭힘 당하지 않고, 스스로 드러냄이 자유로워지는 그날 위해 친구사이도, 우리 모두도 다 함께 연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D.O.V>가 전하는 메시지도 거기 있다고 봅니다.
친구사이 상근활동가 / 기용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