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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호] 7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2-07-30 오후 16:14:16
기간 1월 
[145호] 7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Vol.145

[이달의 사진] 폭우 직전의 시청광장
2022년 7월 16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기존의 규모로 오프라인에서 2년간 열리지 못했던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시청광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사진은 퍼레이드 행렬 출발 전 친구사이 트럭에서 찍은, 비가 내리기 전과 후의 참가자들의 모습이다. 

[활동보고] 축제의 꽃은 우리입니다.
비 맞으며 걷는 퍼레이드를 경험하신 분들은 또 그 나름의 행진의 묘미를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악천후 속에서도 우리의 행진은 이어졌습니다. 거리에 서서 존재를 드러내고, 권리를 요구하고, 당당한 우리를 알려야 하는 과제가 아직도 유효하니까요.

[커버스토리 '건전한 퀴퍼' #1] 가상부스신청서 : 외쳐, 짜장떡볶이!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리기 한달 전인 2022년 6월 15일, 서울시의 제4회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에서는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개최를 두고 온갖 혐오의 언사들이 오갔고, 당시의 대화 내용이 속기록에 그대로 공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친구사이 소식지팀에서는 그들이 말하는 "건전한 퀴퍼"가 과연 무엇인지를 한번 상상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완주에 성공한 올해 퀴퍼를 기억하시면서, 소식지팀원들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건전함'을 즐거이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커버스토리 '건전한 퀴퍼' #2] 가상 시민위원회 회의록 : 서울가족문화바로세우기축제 서울광장 사용 신고의 건
아래 글은 "건전한 퀴어퍼레이드"를 숙고하며 작성한 미러링 형식의 글이며, 가상의 시민위원회 회의록입니다. 2022년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 신청을 심의한 제4회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2022.6.15.)를 패러디하였고, 상당수 표현을 이 회의의 최종 속기록에서 차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커버스토리 '건전한 퀴퍼' #3] 보도자료 : 서울시, 모범 성소수 시민 추진 본부 설치 발표
1960년 이후 서울시가 집창촌, 빈민가 등을 도시계획적인 측면에서 관리, 계도, 철거할 때 사용되었던 정책 문헌들을 재조립하여 상상 속 "(보도자료)서울시, 모범 성소수 시민 추진 본부 설치 발표"를 아이디어 차원에서 작성해보았습니다. 부족하지만 글로벌 일류 도시 서울의 품격에 알맞는, 깨끗하고 맑은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커버스토리 '건전한 퀴퍼' #4] 혐세 채증전 (약모)
2022년 7월 8일,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일주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일보(ㅋ)와의 인터뷰에서, "음란물을 동원해 집회를 한다거나 신체 과다노출 현상이 벌어지는 일들이 과거에 있었"고, "만에 하나 그런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위가 있게 되면 내년 이후에는 정말 서울광장 사용을 제한할 수 있"으며, "준수사항을 위반하는 경우 현장에서 즉각 계도 조치를 하고 현장 채증을 통해서 추후에 광장 사용 신청이 들어오면 그때 참고자료로 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증은 시위 현장에서 정보과 형사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공사다망한 시청에서 성소수자 채증도 하나보군요.

[활동스케치] 서울퀴퍼 친구사이 트럭에 올라간 퍼포머들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단톡방이 하나 만들어졌다.
‘친구사이 트럭퍼포머’ 
행사가 다 마치고 어느날 이 톡방 이름을 봤는데 새삼 재밌게 느껴졌다.
‘트럭’ 위 ‘퍼포머’라니! 두 단어의 조합이 너무 즐거웠다.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28 : 책읽당 MT 이야기
장대비가 내렸던 지난 16일, 저는 서울광장에 나서지 않고 종로에 머물며 여러 친구사이 회원과 함께할 뒤풀이를 준비하였습니다. 혹시라도 회사에 드러나 불편한 일이 생길까 용기를 내지 못하는 저만한 사람도 맡을 수 있는 역할이었습니다. 주문해둔 수육을 찾아 어깨에 메고 우산을 받쳐 든 채 지하철역을 향하는 길이 제게는 나름의 퍼레이드였습니다. 그리고 들인 노력 이상으로 기분 좋고 즐거운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28 : 온도 상승과 함께
장마철이 끝나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이즈음에는 한 해의 큰 행사들이 하나둘씩 지나가고 여름휴가를 떠나게 됩니다. 동시에 지보이스는 공연을 더 타이트하게 준비하게 되는데, 평소 2시간이었던 연습을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3시간 4시간을 연습하기도 합니다. 지보이스 공연에 항상 빠지지 않는 안무 연습을 시작하기 때문인데요. 더위와 함께 공연 연습의 열기도 달아오른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공연을 하지 못했고, 재작년에도 정기공연의 형태로는 공연을 하지 못했으니, 안무를 준비하는 연출팀이 얼마나 이를 갈고 준비했는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소모임] 친구사이 신규 소모임 '내그림'을 소개합니다
‘사람들과 함께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걸 해보면 어떨까?’ 하는 고민을 꽤나 길게 했다. 모임 운영을 하게 된다면 분명 좋아하는 것만 하며 즐기기 힘들 테고 책임감을 가지고 예기치 못 한 상황을 마주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더 시간이 흐른다면 시작조차 못하겠다는 판단이 현재 친구사이 소모임 내그림을 꾸리게 된 계기다. 

[알림] 다큐 <모어> 친구사이 정회원, 후원회원 초대 상영회
다큐 <모어> 를 친구사이 정회원, 후원회원과 함께 관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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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