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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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친구사이 신규 소모임 '내그림'을 소개합니다
‘사람들과 함께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걸 해보면 어떨까?’ 하는 고민을 꽤나 길게 했다. 모임 운영을 하게 된다면 분명 좋아하는 것만 하며 즐기기 힘들 테고 책임감을 가지고 예기치 못 한 상황을 마주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더 시간이 흐른다면 시작조차 못하겠다는 판단이 현재 친구사이 소모임 내그림을 꾸리게 된 계기다.
미술활동 모임 내그림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안과 밖을 들여다보려 한다. 현대미술에서 그림은 다양한 시점에서 각양각색으로 해석되어 생소한 이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나도 잘 알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내가 아는 내용 중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은 성심성의를 다해 알려주고자 한다. 그리고 그림 혹은 작업을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경험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모임의 이름을 정했다. 덤으로 그림을 통해 타인과 교감할 수 있는 소통의 시간도 만들려고 한다. 그림은 가장 순수한 마음의 표현을 담아낸다. 그리고 표현은 타인과의 소통으로 완성된다. 우리 모임이 지향하는 바이다.
2022년 4월 첫 모임을 시작했고 7월까지 4번의 모임을 진행했다. 모임마다 각기 다른 주제와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모임의 방향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함께 진행되었다. 진행이 어색한 순간도 있었고 방향이 모호해지는 순간도 있었지만 좋은 구성원들과 함께라 서서히 방향은 잡혀가는 것 같다.
모임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씩 꺼내는 질문이 있다. ‘그림을 못 그리는데 참여할 수 있나요?’ 혹은 ‘한번도 그려보지 않았는데 참여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종종 한다. 우리 모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다. 물론 참여했지만 적응하기 힘들거나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다. 조율해 보고자 문을 열어놓은 모임이다. 앞으로 모임에서 다양한 구성원들이 활기를 나누는 순간을 기대한다.
모임은 항상 설문조사와 함께 마무리한다. 참여해준 우리 모임 사람들의 감상과 함께 이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대화 하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ㅎㅎ’
‘미술은 나를 표현하는 방법중 하나라는 말에서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노래부르기, 일기쓰기 등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들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쭈욱~~ 오래오래 해요~~’
‘나는 오지랖이 넓은 게 아닌 포용력이 큰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며 살아간다는 걸 배웠습니다.
경계선을 긋지 말고 나의 세계에 들어오려는 사람도 포용할 수 있다면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친구사이 소모임 내그림 리더 / 박보성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