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습 때는 학회가는 바람에
매우 늦게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다들 올 해 정기공연을 어떤 컨셉으로, 어떤 제목으로 할지
토론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지요.
길을 걷다가 이런 저런 생각이 떠 올랐지요
최근에 성소수자 관련 문헌들을 다운받아 읽고 있습니다.
정리가 될 수 있다면 멋진 문헌이 나올 거 같은데... 요새 이렇게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 지_보이스의 올 해 공연 모토가 더 솔직하게 더 까발리자. 라는 것인데요]
생각해보니 .... 친구사이, 지_보이스 의 솔직함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함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항과 생성이라는 면에서 자기 조직화를 성취해 가고 있는 지_보이스가 커뮤니티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이 어렵지요.... 성소수자 (LGBTQAI 등), 성소수자 내의 다양한 차이를 가진 이들의 노랫말을
공모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트랜스젠더, 양성애자, 무성애자, 간성, HIV/AIDS 감염인 등 이들의 삶의 경험과 감정 욕구들을
노래로서 지_보이스가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작업도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여러 온라인 게시판에 나타난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들,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어떤 가수들의 노래나 시
들은 성소수자들에게 소통과 자기조직화의 장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라는 결론이 저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들도 있게 느껴졌지요.
우리의 솔직한 모습 그대로 우리 감정 그대로 더 넓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고, 익명의 게시판 말고도
우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삶의 과정중 하나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말해서 가사공모를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