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단원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해마다 정기공연 시즌이 되면 특별한 꿈을 꾼답니다. 

대개는 오물(화장실에서 보는...)을 몸에 바르거나 오물밭에 앉아있거나 하면서 가위 눌리는 꿈이었는데

매번 저는 로또를 샀고, 한번도 당첨은 안되었어요. 

대신 공연은 항상 대박(고품격 공연을 했다는 건 아니고 매진이었다는 이야기...ㅎ) 이 났었답니다~~~. 

어젯밤에도 꿈을 꿨는데 이번엔 귀신이 나오는 꿈을 꿨어요. 

어느 집에서 제임스본드가 나오는 영화를 촬영하는데 (참고로 어젯밤에 본드네에서 술 마심)

지보이스 단원들이 출연하게 되면서 인터뷰도 했어야 해요. (참고로 어제 국수집 사장님 인터뷰 시행함)

근데 지보이스 단원들이 계속 기다리는데도 불구하고 영화의 주인공배우 스케줄 때문에(참고로 어제 프렌즈에서 연예인 연우진 봄)

지보이스는 무작정 기다리라는 거예요. 

점점 단원들은 배가 고파지고 간식은 안 주더군요. (어제 연습때 배는 고팠으나 간식은 없었다는)

저는 너무 미안해져서 영화 촬영하는 분들에게 지보이스를 위해 빨리 진행해주거나 간식이라도 달라고 호소를 했는데(참고로 어제 다큐 촬영팀과 회의를 했었음)

별 소득이 없었고...

갑자기 주위가 어둑해지더니, 

집의 창문이 열리고 덜컹대며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어요.(참고로 최근에 영화 컨져링 봄)

그러더니 하얀 혼령비슷한 기운이 제 품에 날아들었는데 이건 태몽일까 잠시 생각해봤으나... 그럴 리 없고...

(2회 공연 영상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어제 하얀 천사잠옷 입고 잤어요)

암튼 그렇게 무서움에 허둥대며 소리를 지르다가 억지로 잠을 깼답니다.

TV만 지직거리고 있더군요. 

이제 9일 남았는데... 

이건 절대 공연대박꿈은 아닌거 같고...

길몽을 꿀때까지 열심히 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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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론

어제 녹음한 것 바탕으로 AR만들어봤는데...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못 남겼어요. ㅠㅠ

음질이 나쁜 건 아니었는데... 문제는 노래였어요. 

악보를 보면서 노래를 함에도 불구하고 박자는 왔다갔다... 가사도 잘 못 읽고...

음정은 위고투게더는 반음가까이, 싱글레이디는 거의 한음 가까이 떨어져요. ㅠㅠ

(컴터로 파일 찢고 뜯고 여기저기 보정했는데... 소리 질은 당연히 나빠졌고요.)

댄스곡이라고 연습을 너무 안했었나봐요. 녹음을 들어보니 알겠더군요. 

이제와서 다시 녹음할 시간은 없을텐데...ㅠㅠ

다시 한다고 제대로 부를지 염려도 되고요...

일단 한 번 들어보세요. 

안 되면 그냥 라이브로 하는 수밖에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