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의 기적
- 콩그레츄레이션
- 벽장문을 열어
- 교정의 추억
오늘 네곡 녹음한것을 들었습니다.
들을때는 마냥 신기하기만 하여 딱히 할말이 없었지만
(마치 요즘 회사에서 교육? 을 받으며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하라고 하지만 아는것이 하나도 없어 질문할것이 없는것과 같은 느낌이네요)
아까 연습때 정리하지 못한 말들을 정리해 봅니다.
연습을 열심히 참여하지 못하고, 열의도 그다지 없어 보이는 것 같아
말을 꺼내기가 참.. 거시기 하지만.. 글을 쓰는게 죄송스럽네요
먼저 같이 하는 녹음일정을 잡고 녹음실에 갔을때(교정의 추억&벽장문을 열어)
교정의 추억 같은 경우 전주(前週)에 있었던 연습에 처음으로 불러 보고
녹음에 참여한 인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죄송하게도 제 기억은 정확한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정기공연에 대한 준비에 비해 음원 녹음에 대한 계획이나 준비는 많이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해 봤습니다. 음원도 기록유산으로 정기공연에 비해 수시로 불특정인원이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인데
프로도 아닌 아마추어 집단에서 너무 쉽게 접근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오늘 얘기중에 녹음실에서 마음에 들때까지 녹음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그 이전에 연습을 잘 해서 10번을 불렀을때 8~9번이 마음에 들게 되었을때
녹음실을 들어가는게 맞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피아노를 녹음하고 이어폰으로 들으며 녹음하고 그런 부분때문에 녹음에 조금더 어려움이 있었던 점은 공감합니다. 지휘자가 있었으면 조금더 낫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네요.
교정의 추억을 듣고 나서 벽장문을 열어를 들으니
처음 교정의 추억때는 생생히 살아있던? 개개인의 목소리들이 벽장문때는 좀 하나로? 들리는 느낌이..
다들 힘이 빠져서 그렇게 된건지 아니면 벽장문이 파트가 두개라 그런지 아니면 더 많이 연습한 노래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녹음실에서 녹음한걸 들어보니 무언가 합창에 대해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종로의 기적이나 콩그레츄레이션은 참여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종로의 기적에 어떤 컨셉을 잡아서 진행이 된것 같은데
그 컨셉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언가 어색한 느낌 이었습니다.
콩그레츄레이션은 신나고 흥겹지가 않고요..
오늘도 캐비넷에 정리하지 못한 악보들을 보며 그래도 아직 악보장이라고 불러주시는 분들께
참으로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합창단에 오는 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단원분들께
제가 이런 말들을 할 자격이 있는지 사실 부끄럽습니다.
의무를 다 하는 사람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데 말이죠 ^^
제가 쓴 글들이 맞는건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다른 단원분들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글이 대책도 없고 원론적이기만 한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