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보이스와 함께 하다보니 1년이 정말 빠르네요.
이제 공식적인 연습도 네 번 남았어요.
봄 지나고 여름도 지나, 이제 가을.
막상 공연 시즌이 찾아오니 내게 남은건 여전히 허전한 옆구리지만.
애인 대신 언니, 동생, 친구들 덕에 올 한 해 외롭지 않게 견뎠......네..요......
어차피 모두 추억에 묻게 될 시간들인데 왠지 하루하루가 너무 아쉬워요.
이왕 보내야하는 시간. 즐겁고 가슴 뜨거운 추억으로 남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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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습하시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특히 지휘자님, 단장님, 반주자님, 코러스보이님, 파트장님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
자기 생활도 있으실텐데 이것저것 신경쓰시느라 피곤하시죠.
언니들 덕에 지보이스가 삐걱거리지 않고 이렇게 잘 굴러가는거 잖아요.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내 멋대로 지보이스를 대표해서ㅋㅋㅋ
외로워도 슬퍼도 안팔려도 예쁘기만한 이 산드라가.
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 올해 공연은 또 얼마나 우리를 웃고 울게 할까 생각하면 벌써부터 긴장되고 떨립니다.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경험. 즐거운 마음으로 삔 꽂을 준비를 해보아요~
피곤해도 웃으면서 연습하는 단원분들 모두.
공연 때까지 가차 없이 달려봅시다~!
근데..산드라도 미자 닮아가는 것 같아..마음이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