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맡았다는 이유로 지보이스 연습현장에 드나들면서
내 머릿속에 떠오른 물음표 하나는 '단 한 번이라도 난 이렇게 열정적이였나'였다.
고등학교 삼년 내내 학급실장을 맡으면서 그리고 군대에서 직장에서 바른생활로 낙인찍힌
늘 세상을 진지하게 사는 색깔없는 내 색깔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지보이스 단원들의 웃음
그리고 땀은 나에게는 내 스스로 게이임을 인정하는 것 만큼이나 진지하고 충격적인
무엇으로 다가왔다.
10월...
지보이스 공연 오프닝... 가람이 누나의 인터뷰를 보고 굵은 눈물 두방울을 흘렸다.
오랜만에 크게 웃고(스파게티나 형의 드러난 바지때문에 두배로 ㅋㅋ) 탄탄한 공연을 보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좋은 잊지못할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붙임 : 이번 공연.. 뒤에서 고생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단원들이야 관객들 박수갈채라도 받지만
티 안나게 고생하시는 분들은 아무런 보상도 없네요.
모두다 힘들었지만 고생하신 분들 얼굴 보시걸랑
수고하셨다는 멘트하나 날려주세요~~
다들 수고하셨어요
열심인 여러분들 모습이 너무나 당당하고 멋졌습니다. 기회가 되면 저도 함께하고 싶네요. ^^ ㅎㅎ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신 여러분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