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일 집에서 안 나가기 때문에 인터넷 주문과 택배, 슈퍼 배달을 많이 이용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 번 저를 꼭 방문하는 훈남이 있었으니, 저희 동네 로x택배 담당 강xx 아저씨입니다.
여름 내 땀이 흥건히 배인 옷을 보며 애뜻한 감정이 조끔씩 자랐나 봅니다.
요즘엔 며칠 보지 못하면 마음이 허전해지고 집앞을 지날 시간이 되면
혹시나 옆집에 배달오는 모습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문밖을 서성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에는 전화를 직접하고야 말았습니다.
'(사랑하는:생략)강xx 아저씨, 발송할 물건이 있습니다. 오늘 꼭 방문해주세요. (보고싶습니다:생략) 2층 미남.'
사랑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