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加州 동성결혼 반대 `가가호호' 방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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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이 동성간 결혼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린 데 반발해온 종교단체 등 회원들이 11월 동성결혼 허용 여부를 다시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유권자 자택을 일일이 방문,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보도에 따르면 가톨릭과 복음주의, 몰몬교 신자들이 중심이 된 동성결혼 반대 단체 회원 1만5천여명은 유권자들의 집을 개별 방문, 유인물을 나눠주며 `이성간 결혼'이 유지되도록 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독실한 몰몬교 신자인 마이클 범가너는 "고인이 된 어머니가 동성간 결혼 허용 소식을 들었다면 무덤에서 나와 현세로 되돌아 왔을 것"이라며 동성간 결혼 반대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동성간 결혼에 반대하는 홍보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 데는 최근 동성결혼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동성애 결혼에 대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민 투표를 통해 동성결혼 허용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비율이 51%, 반대하는 의사를 보인 응답 비율이 42% 가량으로 나타나 `동성결혼' 허용 판결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동성결혼' 관련 내용을 담은 야외 표지판과 차량 스티커를 100만개씩 대량 주문했으며 자택 방문시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배포할 예정이다.
보수단체 간부인 론 프렌티스는 "사람들이 화를 내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동성결혼 문제는 판사들이 관여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동성애자 권리 옹호단체들은 이에 대해 "이번 주민투표가 공정성과 평등의 문제를 다루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y@yna.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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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지랖도 넓고 할 일도 많은 미국 보수 기독교인들. 이들은 이라크 전쟁에서 사망한 병사들 장례식에도 피켓 시위를 한다고 하더군요. 잘 죽었다고, 이 죽음은 호모섹슈얼을 용인하는 미국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이라면서요. 정신 상태가 참 너절하죠? 하긴 이 미국판 복음주의를 고대로 따라하는 한국의 그 바쁜 양반들도 참 많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