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1.
세상에 많이 안 알려진 노래 중에는 게이 가수들이 부른 노래들이 상당히 많지요. 1973년 발매된 마이클 코헨의 이 앨범도 마찬가지. 마이클 코헨은 일찌기 커밍아웃한 포크 가수였어요. 전 마이클 코헨의 'Bitterfeast'를 처음 듣고 얼어붙어 버렸지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위에 친필로 작성된 이 노래 가사를 읽다 보면 이 노래에서 느껴지는 고통, 70년대 초반 게이 되기의 과정이 어떻게 지난한 연애사를 통한 그 과장된 비극성을 통해 진행되는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쥬디스 버틀러 같은 걸출한 이 시대 먹물들의 언어를 빌리지 않고서라도, 자궁에서부터 떨어져 나오는 순간 제도의 안전한 일용할 양식을 섭취하며 성장하는, 유일하게 독려되는 '이성애' 사회에서, 전혀 다른 성애의 감정을 자신의 삶에 안착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구성하기 위해서 동성애자들은 과장된, 때로는 희극적인 연애사의 편력을, 또는 섹스의 편력을 전면에 내세우곤 하지요. 마치 마이클 코헨처럼 떠나간 연인들의 이름을 차례차례 호명하며 세상과 자신의 운명을 탓하듯이 말이에요.



2.
하다하다 안 되니 결국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기화로 서로 붙어먹은 개말라와 가람에게 한 마디.

니덜은 쟤처럼 저렇게 부를 애인들이 없다는 거, 이제 개말라는 '가람, 가람, 오!가람'뿐이고, 가람은 '개말라, 개말라, 오!개말라'뿐이라는 거.... OTL.






Michael Cohen | Bitterfeast



2007-12-26 오전 09:12

음. 이 노래 좋아요.
(그나저나 형은 형 자신의 처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자꾸만 투영시키고 있군요. ㅎㅎ)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5944 모로코에서의 게이 마녀 사냥 게이토끼 2008-01-03 1202
5943 동성애자 이혼따른 법적문제 새 골치거리 +1 펌녀 2008-01-03 1115
5942 가람에게 주는 선물 +2 안식홍보녀 2008-01-03 736
5941 그림 잘 그리는 게이들 +9 게이토끼 2008-01-02 1415
5940 스웨덴 동성애자 국회의원, 집단 린치 +1 안티친구사이 2008-01-01 1026
5939 재미나게 살자구요... +2 라이카 2008-01-01 809
5938 오늘 새벽 친구사이 홈페이지 다운 +6 짜증홍보녀 2008-01-01 1140
5937 2008년 1기 레즈비언 전문 상담원 교육 수강생 모집 한국레즈비언상담소 2008-01-01 788
5936 안녕 2007년. +4 라이카 2008-01-01 865
5935 일하고 있는 중. +3 탱크 2007-12-31 833
5934 더 이상 거짓말쟁이로 겁쟁이로 살지 않겠습니다. +3 샴프린스 2007-12-31 1008
5933 나를 짝사랑하는 친구사이 회원들 명단 +7 안티개말라 2007-12-28 1630
5932 [2007 마지막 토요모임] 12/29(토) 영화 "포미니... +1 cho_han 2007-12-28 1136
5931 심히 심심... +8 damaged..? 2007-12-28 1201
5930 친구사이 아류독립일은 언제인가요? +4 축제녀 2007-12-27 1208
5929 네팔의 변화, 후져빠진 개한민국 +3 안티개말라 2007-12-27 1409
5928 친구사이 커뮤니티 게시판 스킨 교체 +3 안식예정홍보녀 2007-12-27 1770
5927 "이명박, 고작 내놓은 게 '삽질경제'인가?" 반이모 2007-12-26 1149
5926 친구사이 내에 종교 모임을 만들고 싶습미다 +3 안티가람 2007-12-26 1140
» 결국 둘이 붙어먹은 개말라와 가람에게 한 마디 +1 모던보이 2007-12-26 1316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