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 동성애자 엑티비스트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게이 레즈비언 수형자들이 복역 중에 동성혼을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합니다. 교정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대략 600여 명의 수형자들이 복역 중에 결혼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하는데 그 가운데 동성애자들이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까지 교정국은 동성애자 수형자의 복역 중 혼인을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아무래도 부정적이지 않겠냐는 언론도 흘러나오고 있다네요.
남아프리카 공화국 헌법재판소는 2005년에 동성 커플에 대해 혼인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2006년 12월에 의회가 동성혼인법을 제정했고, 세계에서 5번째로 동성혼을 인정하는 나라가 되었었더랬습니다. 1998년까지만 해도 동성간 성 행위를 처벌하는 '남색법'이 있던 나라에서 그야말로 놀라운 비약이 일어난 거지요.
남아프리카에서는 외국인의 경우도 동성간 혼인에 의해 영주권을 취득할 수도 있고, 동성 커플에 의한 양자 결연도 이미 법률로 제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미혼 커플에 대한 사회보장 제도까지 정비되어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