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of Brian,Terry Jones, 1979
Brian of Nazareth (UK) (working title)
Jesus Christ: Lust for Glory (UK) (working title)
Monty Python's Life of Brian (UK) (complete title)
The Gospel According to St. Brian (UK) (working title)
멍청한 촌뜨기 브라이언이 어쩌면 예수였을지도 모른다. 이 가정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영화는 시종일관 코메디로 일관하고 있지만, 이 핵심은 비교적 튼튼한 역사적 사료에 기반을 두고 있다.
로마의 억압에 맞써 혁명이 종용되던 시대, 나자렛 예수와 똑같은 시대에 로마인의 사생아로 태어난 브라이언은 '민족전선, 유태'와 같은 웃기는 혁명 단체 조직원으로 활동하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된다. 이 내러티브야말로 혁명가 예수의 삶을 비교적 견고한 역사적 토대 위에 올려놓는 재미. 하지만 이 영화는 진지함과는 애초부터 담을 쌓았다. 트랜스젠더가 출현하고, '민족전선, 유태'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결사문을 읽으며, 모든 캐릭터들은 엉망진창으로 웃긴다.
게 중 한 장면. 남자로 분장한 여자들이 돌을 사서 광장으로 몰려간다. 여호와, 라는 말을 입에 올린 죄를 지은 한 남자를 돌로 던져 죽이는 재미를 즐겨야 하기 때문. 책임자가 외친다.
누가 과연 이 남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함부로 돌을 던져선 안 된다. 자.... 내 신호에 맞춰서 돌을 던져라.
꽤 재밌는 영화.
한기총에 테입하나 떠서 보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