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태국의 대다수 청소년들은 TV에서 불륜 장면과 외설적인 대화 등이 방영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파인애풀 아이스' 여론조사소가 전국에서 11-20세 청소년 1천101명을 선정해 `부적절한 TV의 섹스 장면' 순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1%가 `미성년자들 사이의 섹스 관련 장면'이라고 지적, 1위에 올랐다.
이어 성착취 장면이 77.6%로 2위를 차지했고 난잡한 성관계(61.8%), 외설적 대화(59.5%), 성차별(54.5%)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TV 드라마 등에 동성애 성향을 가진 탤런트를 출연시키는 데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1%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여론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이 조사를 토대로 TV방송사들에 섹스 관련 장면 방영 기준을 마련토록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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