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결혼법안 통과 논란
[YTN TV 2005-06-30 19:35]
[앵커멘트]
동성간의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나라들이 늘면서 찬반 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동성애를 인권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과 동성간의 결합은 가족의 의미를 뿌리부터 흔든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잔디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이어 캐나다가 동성간 결혼을 사실상 법제화 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새롭게 일고 있습니다.
다음달 말까지 형식적인 상원의 표결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쉽게 통과될 전망입니다.
법안을 주도한 폴 마틴 총리는 인권이 진일보한 계기로 평가했습니다.
[녹취:폴 마틴, 캐나다 총리]
"캐나다는 이민자들이 많은 소수자들의 나라입니다. 소수자의 나라에서 소수의 의견이 존중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톨릭 신도인 총리이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인권은 인권일 뿐이라는 해석입니다.
캐나다 가톨릭계는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이슬람과 시크 교도들도 전통적 가족관계의 근간을 흔드는 법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이번 법안을 지지했던 의원들을 다음 총선에서 떨어뜨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찬반의견도 뜨겁습니다.
[녹취]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 중에는 동성애자가 꽤 많습니다. 동등한 권리를 주는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믿을 수가 없습니다. 찬성할 수 없습니다. 우리사회에 아주 불명예스러운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에서도 동성애자의 결혼과 자녀 입양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또 동성결혼이 공식으로 허용되지 않는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이 동성애자의 권리를 확대하는 판결을 내려 동성결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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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화되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대안가족중에
분명 동성애가족도 포함되어있지...
긍정적으로 책에도 나와서 나름대로 기분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