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전 진 2004-06-25 20:57:20
+0 548

      죽음을 넘어 저 평화의 땅으로

      아! 통곡이여 피눈물이여!!! 가셨더이까 그리도 허망히 가셨더이까 "당신들 목숨이 소중한 것 처럼 제 목숨도 소중합니다. 한국군을 파병하지 마라" 그 처절한 절규 아직 귓가에 쟁쟁한데 그리도 빨리 가셨더이까 그렇게 어이없이 가실 줄 몰라 그렇게도 아둥바둥 사셨더이까 막노동에 아르바이트에 주린 배 움켜쥐고 이 악물며 늦게늦게 대학교 졸업하셨더이까 그리 허망히 가실 걸 그렇게 "살려달라" 절규하셨더이까 누구를 위한 "국익" 인지 누구를 위한 "동맹" 인지... 그 잘난 한국정부는 님을 그렇게도 버리셨더군요 "피랍과 파병은 무관하다" 고요, "테러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 고요, 그래서 "파병원칙에 변함없다" 고요... 효순이 미선이 흐느낌 가시기도 전에 님의 통곡소리 가슴을 후벼팝니다 깡패 미국과 그 잘난 한국정부 땜에 억울히 가신 님 많아, 너무도 많아 차마 눈물 아니 흘릴 줄 알았는데, 이렇게 꾸역꾸역 터져 흐르는 것은 억장 무너질 분노입니까 온 민족의 통한입니까 뭐 얻어먹을 게 그리 많다고 그 놈의 "동맹" 이니 "국익" 이니 게거품 물더니 님이 황망히 가시고서도, 이제 님이 마지막이어야 할 이 원통하고 치떨리는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고 누가, 누가 감히 말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게 더 원통하오이다 다시는 님같은 죽음 일어나지 않게 피나게 피나게 싸우리니 돌아오지 않는 죽창되어 화살되어 저 굴욕적인 한국정부의 파병결정에! 죽음을 강요하는 미국에게!! 고 김선일 씨여! 부디 잘 가시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민족의 자존심이 살아있는, 다시는 이런 참사가 벌어지지 않을 진정 평화를 갈망하시는 모든 분들은 26일(토) 저녁 7시 광화문으로, 광화문으로 모입시다! 추모의 촛불! 분노의 촛불! 평화의 촛불 을 활활 태웁시다!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524 파리 동성애자 퍼레이드 70만 참여 +1 영로팬 2004-06-28 757
    1523 어제 나오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3 반이모 2004-06-27 657
    1522 이번 축제때 ㅡㅡ +2 조성민 2004-06-27 558
    1521 디씨 이미지 모음 : 노빠의 매트릭스 반이모 2004-06-26 670
    1520 노크하세요 +3 꽃사슴 2004-06-26 680
    1519 [파병철회] 씨네보이스 6월 마지막주 영화관람 공... +9 피터팬 2004-06-26 790
    1518 지난 여름 갑자기 +1 룰루 2004-06-26 1197
    1517 고 김선일 씨의 유언 동영상 모던보이 2004-06-26 892
    1516 우리 모두 파병반대집회 나갑시다. +1 피터팬 2004-06-26 660
    1515 6월의 극단위에서 난 파란 하늘을 보았다.. +2 황무지 2004-06-26 662
    1514 Gloomy Friday..... +3 연우 2004-06-26 572
    1513 최강희 "동성애 연기하고 싶다" +2 gypsy 2004-06-25 1364
    1512 정말 답답하다... +9 난나야 2004-06-25 613
    1511 동성애자 에이즈환자, 감염인의 이중차별에 대한 ... 나누리+ 2004-06-25 936
    1510 내일 벙개해요 : 팁, 반이모 사진 몇 장 +3 반이모 2004-06-25 892
    » 죽음을 넘어... 전 진 2004-06-25 548
    1508 [re] 이러한 권한은 누구에게 있는 걸까요... 한군 2004-06-26 545
    1507 황무지 님 생일 선물 +1 미모의여비서S 2004-06-25 1130
    1506 한국에서 동성 결혼은 가능한가? 퀴어문화축제 2004-06-25 768
    1505 [국제플러스] 佛 동성애 혐오 불법화법안 승인 2004-06-25 546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