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회원님들 글과 웹진 같은걸 둘러보는데
저녁을 딸기쥬스만 먹어서인지 출출해져오는 배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라면을 끓여 먹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용케도 타이밍을 맞춰 그가 전화가 왔네요^^
'아직 안자고 뭐해?'하고 묻길래 '배가 고파서 라면먹어' 라고 답했더니
그가 '너 내일 얼굴 부어 오면 키스 안해준다'라네요;;;;;
으윽-_-) 어제는 엄청 그와 저의 사이를 진지하게 암울하게 적어 올렸는데;
오늘따라 얘가 왜 이러나;;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막막 웃음이 나네요^^
헤실헤실 대면서 '웃기지마-'라고 퉁퉁댔더니 '귀여운 놈'이러고는 딸깍;
얘가 왜이러나-_-;; 뭘 잘못 먹었나;
아아, 그런데 정말 사랑의 힘이란 이런건지,
맛나게 잘만 넘어가던 라면에 더 이상 손이 안가네요;;
-저에게 조언해주신 황무지님과 전지인님, 님들의 말씀에 저를 돌이켜 보니
어느샌가 저도 모르게 돋아나버린 욕심을 보게되어 놀라버렸습니다.
님들의 말씀처럼 지금을 행복으로 알고 그와 사랑하고 싶어요.
[04.04.06 dan_Ha]
저두 라면 좋아하는데, 넘실대는 살을 주체할수 없어 허벅지를 찌르며 참고 있답니다.
ps : 집에오자 마자 커다란 귤두개 사과 한개 먹었답니다. ㅠ.ㅠ
뭔가 또 먹을것을 찾는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