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잠에서 깼다.
잠들기 전부터 뱃속이 요동을 치는 듯 .. 앉아도 누워도 편치 않길래 ..
한 숨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 지겠지~ .. 했는 데..
새벽 3시, 일어나 화장실로 직행.. 설사를 했다.
쓰린 아랫배를 시계 방향으로 안마하며 다시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가
제대로 잠 들지 못하는 눈꺼플을 어거지로 내려 잠을 청했다.
새벽 6시, 일어나 화장실로 직행.. 구토를 했다.
사실 구토 직전에 허기진 뱃가죽을 만지듯 쓰라려 오는 위장의 호소를 느끼며..
혹시... 위괘양.? .. 설마~ .. 하고 일어나 있는 데..
미식 거리는 입속으로 구토가 치밀어 올라 왔다.
아침 8시, 회사 동료에게 전화를 했다. 늦게 나가거나 못 나갈 지도 모른다고 ...
아침 9시 30분 .. 간신히 진정된 위장과 지쳐 버려서 흐느적 거리는 팔다리로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난 후..
출근을 했다.
아침 11시 .. 조퇴를 하고 병원에 들렸다.
위괘양 초기 증상.. 일 지 모른다고 주사 2방과 알약과 빨아 먹는 '스멕타' 를 준다.
엄청 시리 아픈 주사 2방을 맞고 집에 돌아와 낮잠을 자고 일어났다..
심심하다..
전날 밤 새워 맥주, 소주, 양주 등등.. 있는 술 없는 술 퍼 먹고 겔겔 거리듯 겔겔겔, 흐느적 흐느적, 사근 사근 ..
침대에 누웠다~ 일어 났다~ 티비를 틀었다~ 컴퓨터를 켰다~ .. 정신이 없다.
근데 위가 아픈 건데.. 왜 팔다리까지 힘이 없고, 몸까지 쳐지는 걸까...
쓰리고 힘없고 쳐지고 .. 죽을 맛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