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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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2004-03-02 07:40:27
+2 863
전에 어떤 사이트에 제가 올렸던 글임니다. .. 생각나서 찾아 보니 아직 남아 있더군요.
어설픈 글 솜씨 치곤 '주정가(酒精歌)' 제격인 듯 보이는 군요..


시끌한 주점 프라스틱 의자에 앉아

하얀 이슬 한 병앞에 놓고 왠 말이 그리 많았을꼬..

못 먹는 술 병 앞에 두고

왜 그리 인상 구기며 왠 말이 또 그리 많았을꼬..

니가 내민 엄지 손가락 만한 소주잔에

주르륵 따라 붓는 건 내 팔자에 허망한 세월이어라

주르륵 맺혀 지는 건 내 인생에 다하지 못한 미련한 눈물이어라

고함질러 목청 놓여도 귀바퀴에 걸려 알아 듣지 못하는 니 목소리에

그냥 고개만 끄덕이여도 난 알았어라

너도 나도 우리 그냥 살다 쓰러지면 그만인 인생일 뿐임을..

쓰디쓴 입맛을 다시며 비틀 거리며 걸어도 비틀 거리는 건 내가 아니라 이 넘의 세상임을...

skat 2004-03-02 오후 16:44

맨날 슬픈 얘기나 하고..안되겠다. 황무지를 개간해서 꽃동산을 만들던지 해야지...
여러분 황무지를 개간합시다!!!
이름부터 바꾸세요. 꽃동산이든 놀이동산이든....;:)

황무지 2004-03-03 오전 04:22

입장료.. 받습니다.. (x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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