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황무지 2004-01-19 05:00:34
+1 755
어제 같이 일하는 형의 안경을 하기 위해서 같이 안경점에 따라 갔었는 데..

안경을 고르고 가공 될때까지 30분쯤 시간이 나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일하기 시작한지 겨우 3개월 쯤 됐는 데..

전에 둘이 만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본인 이야기, 가족 이야기를 솔직하게 해 주기에 저도 제 이야기를 해 줬지요.

당황하더군요..

내가 게이라는 걸 알면서도 종종 여자를 만나면 잘 해 줄 것 같다는 둥, 어서 결혼해서 안정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둥 .. 애써 모르는 척 하더군요.

그래서 어제 교육을 시켰습니다.

언제부터 남자를 좋아하게 됐냐고 묻길래.... 당신은 언제 부터 이성애자가 됐냐고 반문하며..

동성애란 남자가 여자를 원하듯 대상만 바뀐 자연스런 감정이다.. 등등..

질문에 대답 하는 방식으로 짧은 강의를 했습니다.

가만히 이야기를 하다보니 무경험이 무지함을 굳힌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비에서 .. 편견의 시각에서 함부로 나온 이야기를 가감의 과정 없이 받아 들여

가치관을 형성하는 게 얼마나 위험하고 한심한 일인지 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싸워야 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가르쳐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라곤 2004-01-19 오전 05:09

그러게요. 나중에 챠밍스쿨 때, "이성애자들이 알아야 할 두어 가지 게이 상식", "가족을 동성애자로 둔 가족들을 위한 가이드", 이런 것도 하면 좋을 듯해요.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764 도토리, 줄스이, 천 대답해보쇼 +7 아라곤 2004-01-19 900
763 게이 코러스 모임에 참여해주세요 +2 코러스모임팬 2004-01-19 730
762 웹진의 질펀한 글들 알자지라 2004-01-19 826
761 <한겨레> 에이즈 기사, 유감 +1 알자지라 2004-01-19 945
» 게이 상식을 가르쳐야 한다~!! +1 황무지 2004-01-19 755
759 [공지] 내일, 1월 19일 10주년 회의 있습니다. 친구사이 2004-01-19 825
758 오늘도 눈이군요. +2 라이카 2004-01-18 847
757 엉성한 호모포빅 호러 영화, 엑스텐션 꽃사슴 2004-01-18 1191
756 퀴어마을 청년들 시즌3까지, 대장정 끝! +3 꽃사슴 2004-01-18 1424
755 몰라서 ..컴맹이라 어쩔수없어서..갈켜주시면..감사 오두막 2004-01-18 708
754 [re] 오두막을 비롯한 컴맹을 위한 위로 +2 관리자 2004-01-18 956
753 그래도 무주 갑니다~!! 아자~!! +7 차돌바우 2004-01-17 816
752 오랜만에 영화나 볼까요? +3 줄스이 2004-01-17 852
751 서울 시장도 게이로 만들어버립시다 알자지라 2004-01-17 942
750 꼭 가보고 싶은 세계사회포럼 +1 꽃사슴 2004-01-17 762
749 지구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3 몸줄까 2004-01-16 706
748 [속보] 라이카 대표 사라져 +9 알자지라 2004-01-16 1215
747 갈라 언니를 여기에 보내는 건 어떨까? +2 알자지라 2004-01-16 910
746 2004 챠밍스쿨2 coming soon! +4 관리자 2004-01-16 1017
745 세상에서 가장 이쁜 새 +4 LARK 2004-01-16 873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