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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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누리 들어갔다가 오늘 한겨례에서 이런 기사가 나왔는지 알았어요. 거기 필진 중에 한 명이 그 글에 대한 비판 글을 썼네요. 아래는 문제의 그 한겨레 기사입니다. 성명서 혹은 한겨레 독자란 비판 글 기고, 또는 안종주 기자 이메일 폭파(?) 등 할 일들이 있을 듯싶어요.

에이즈와 동성애를 연결짓는 행태는 한겨레도 어쩔 수 없군요. 에이즈퇴치연맹의 순발력이야말로 새해마다 버젓이 일어나는 놀라운 '기생적' 생존법칙에서 기인하나 봅니다. 연초에 새배돈 필요한 어르신들 하시는 일에 다 이유가 있겠지요.

이번 한겨레 기사에 관련해서 친구사이 회원 분들 중에서 누군가 글 써주면 좋을 듯합니다. 안종주 이 양반, 벼르고 있다는 듯이 내지르는 꼬락서니가 기자질 하기에 영 적합치 않은 싸가지네요.

그럼 부탁드립니다.


진보누리 졸려 씨 글
http://board.jinbonuri.com/view.php?id=fight_board&page=2&sn1=&divpage=13&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4228

(한겨레 안종주 기자의 에이즈 관련 기사보고 열받아 쓰는 글이 [졸린단상]이다. 또한 무식한 넘들에 한마디 해주는게 [졸린단상]이고.)

또 말해주마. 에이즈 걸리는 것이랑 동성애랑은 하등의 관계가 없다.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란 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가 사람에 감염하면 걸리는 "질병"일 뿐이다. 이 바이러스가 혈액을 통해 전염되므로, 보균자와 섹스하다 출혈이 있을경우 걸릴 수도 있고, 수혈 과정 중에 걸릴 수도 있는 "질병"이란 말이다. 즉, 이성애 혹은 동성애 와는 조또 상관이 없는 "질병"으로, 이건 마치 안경쓴 사람과 감기를 어떻게든 연결시켜 보려는 시도처럼 멍청하고 비과학적인 얘기라는 소리 되겠다.

젠장 한겨레 왜 이모양이냐? 저런 것도 기사 라고 쓴거냐? 그래서 뭐 어쩌라구? 여성동성애자 중에 20%가 다양한 동성과 잦은 성행활을 하고 있다고? 그럼 이성애자 중에는 다양한 이성과 잦은 성생활 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말이니? 또 뭐? 콘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에이즈가 동성애 집단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거라고? 그럼 이성애자들은? 이성애자들 중에 몇 %가 콘돔을 사용하는데?

또 있다. 남성 동성애자의 30% 정도가 헌혈을 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단다. 이건 또 뭔 쌈싸먹는 소리란 말이냐? 동성애자는 헌혈하지 말라고? 왜? 지하철도 타고 다니지 말고, 사람들이 많이 있는 식당에서 밥도 먹지 말라고 하지? 동성애자인 HIV 바이러스 보균자가 헌혈하는 것이 위험하다면, 이성애자인 HIV 바이러스 보균자가 헌혈하는 것 또한 똑같이 위험한 일이 된다는 것이다. 근데, 니덜 이성애자 중 몇 % 가 지난 몇 년동안 헌혈했다는 우려를 나타내며, 이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는 재랄 떨지 않쟎아? 근데 왜 동성애자만 가지고 쥐랄이니? 응?

본좌의 평안하고 조용한 마음에 띠발거리는 물결을 일으켜 버린, 한겨레 안종주 기자의 글 2 개를 보도록 하자. 몇 부분만 띄어 와서 예시함을 밝힌다. 너무 띠발스러워, 속이 뒤집힐지 모르므로, 찬물 한잔을 미리미리 옆에 준비해 두자. 저 제목이라고 뽑은 싸가지를 봐라. 정말 싸가지가 바가지이고 재섭슴이 하늘을 찌른다 하겠다.

에이 띠발~



여성동성애 에이즈감염 첫확인

감염자 일부만 조사…더 있을수도
국내에서 2명의 여성동성애자(레즈비언)가 동성애 관계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에이즈 감염인 5명 가운데 1명꼴로 동성애를 자주 하고 있으며 콘돔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때때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져, 이들 감염인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과 남서울대 이주열 교수팀이 7일 발표한 고위험군 성행태 및 에이즈 의식조사 보고서를 보면 현재 생존해 있는 에이즈 감염인 1930명의 13%에 해당하는 258명(남성 232명, 여성 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성 감염인 2명이 동성애 관계로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또래 감염인을 조사원으로 활용해 조사대상자의 익명 신분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감염인 일부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동성애 관계로 에이즈에 감염된 여성이 더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동성애 관계로 국내에서 에이즈에 걸렸다는 조사 결과는 1985년 국내 첫 에이즈 감염인이 보고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국립보건원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643명이 동성애 관계로 에이즈에 감염됐고 이들 가운데 여성은 없으며 모두 남성동성애자(게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종구 국립보건원 전염병관리부장은 “여성동성애 관계로도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다”며 “에이즈 감염 경로는 은밀한 사생활과 관련돼 그동안 감염인들이 보건소 직원 등에게 터놓고 이야기하지 않거나 거짓을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있어 정부의 감염경로 통계가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감염인들은 51.6%가 성생활을 하지 않으며, 24.0%는 배우자 또는 애인과 고정된 성생활을 한다고 밝혔으나, 22.1%는 다양한 동성과 잦은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 감염인 3명은 많은 여성과 자주 동성애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혀 여성동성애 관계를 통한 에이즈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또 감염인들은 22.2%가 항문성교 따위를 할 때 콘돔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가끔 사용한다고 밝혀 에이즈가 동성애 집단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 드러났다.

한편, 감염인들은 17.4%만이 정기적으로 월급을 받는 직업을 갖고 있다고 밝혀 상당수 감염인들이 정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에 의존하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인들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로사항으로 경제문제(69.1%)를 꼽았고, 이어 건강문제(12.1%)와 신분·병명 노출(14.1%) 따위를 들었다. 현재 경제상태에 대해서는 61.6%가 매우 어렵다, 22.1%는 약간 어렵다고 응답해 절대 다수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41.4%는 잘 지내고 있다, 21.9%는 가끔 연락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사이가 안 좋다거나 연락을 끊고 지낸다는 사람도 각각 20.3%와 16.0%나 됐다.

이밖에 정부의 에이즈 정책에 대한 불만족 내용을 물은 결과 경제적 지원 부족(44.6%)을 으뜸으로 꼽았고 이어 △보건소 담당자의 잦은 교체(37.8%) △신속한 정보 제공 부족(8.0%) △병명과 신분 노출(4.4%)을 지적했다.

안종주 보건복지전문기자 jjahn@hani.co.kr



위 기사에 따른 독자들의 반응
http://bbs2.hani.co.kr/PopupBoard/NSP_005006000/List.asp

위 한겨레 기사 전문
http://www.hani.co.kr/section-005000000/2004/01/005000000200401071916399.html

골룸 2004-01-08 오후 21:38

자다가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한겨레 인터넷 홈에 들어가서 문제의 기사 전문을 확인했습니다. 정말 자다가 뒷통수 맞은 기분이군요. 에이즈연맹에 계신분에게 문의한 결과 연맹 측에서는 그 보고서와 관련해서 보도자료를 준 적도 없고 보도자료를 유출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는데요... 문제는 유명한 호모포빅 주의자인 안종주 기자가 연맹관련 무슨 자문의원인가... 라서 자료 빼돌리기는 쉬운일이었겠죠.
우선 급히 한겨레 홈페이지에 가서 비판하는 글을 우루루 올려야 할 것 같고, 안종주 기자의 메일함이 폭파될 수 있도록 메일을 연속적으로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성명서도 물론 작성해야 할 거구요...
안종주같은 인물을 자문의원으로 앉힌 연맹 역시 직접적 책임은 없다고 하나 즉각 안종주를 자문의원직에서 내보내고 입장 발표를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문제의 보고서는 현재 수소문 중이니 입수해서 따로 살펴보겠습니다.
자... 빨리 한겨레로 가세요...

영로 2004-01-08 오후 22:07

웹진 뉴스란에 기사 올려뒀습니다.
그냥 후다닥 올렸었는데 알고보니 그기사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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