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의 강연에는 “우리 주위에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이 많다. 그러나 세상은 이들의 존재를 너무 쉽게 부정하고 지워버리는데 이것은 일종의 폭력”이라며 “이들을 ‘차별’하는 게 아니라 ‘차이’를 느끼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세바시의 이런 결정이 알려지자 세바시에 출연했던 일부 연사들은 자신들의 강연도 비공개 전환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세바시 848회 ‘차별은 비용을 치른다’ 편에 출연한 손아람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대응 압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부탁드린다”라며 “역대 최단 기간 2만 공유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제 강연 영상을 함께 내려주셨으면 한다”고 썼다. 이어 “(세바시 측이) 스스로 결정하기 어려울테니 도와드린다. 나도 성소수자다”라고 했다. 세바시 719회 ‘당신은 디지털 성폭력의 가해자가 되겠습니까?’ 편의 연사였던 이선희 다큐멘터리 감독, 460회에 출연한 플러스사이즈 모델 김지양씨 등도 페이스북에 강연 영상을 내려달라는 글을 썼다. 논란이 거세지자 세바시 측은 26일 “차별과 폭력을 거부하기 위한 강연회를 열어왔던 우리가 거꾸로 저희를 믿고 강연해준 강연자와 그 강연에 공감해준 분들에게 차별과 폭력을 저질렀음을 고백한다”며 “강연의 재공개는 내부 절차에 따라 부득이하게 27일 정오까지 결정해 알려드리겠다”고 다시 공지했고, 27일 강연을 재공개했다. ▶ 기사보기:https://goo.gl/kc2qJL ▶ 여러분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는 친구사이의 힘이 됩니다
친구사이에 의해 게시 됨 2017-11-27T04:51:3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