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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막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4월 한국이 동성애를 금기시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한국이 동성애를 차별하는 것인양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의 그동안의 입장과는 정반대되는 발언으로 민주당은 김 의원의 돌발행동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지난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약이었으며,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최원식 의원도 올해 초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했었다. 하지만 기독교계의 반발로 오는 9월 법무부의 '차별금지법안'이 정식으로 국회에 상정됐을때 '수정재발의'를 하겠다며 일시적으로 철회했었다.
이에 대해 김진욱 민주당 부대변인은 <프레스바이플>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발언은 김 의원님의 개인 의견으로 민주당의 공식 당론이라고 보면 안된다"며 "당시 김한길 당 대표와 함께 법안을 공동발의한 50여명의 의원님들은 여전히 해당 법안에 대해서 생각을 바꾸시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법무부의 안건이 국회에 상정될경우 재발의 하겠다는 입장 역시 철회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보수 개신교단체 등이 "한국에는 동성애 차별이 없다"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 대해서는 "(보수개신교 주장대로) 동성애 차별이 없다면 차별금지법이 만들어져도 개신교가 차별금지법을 반대할 이유가 없는 것아니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