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용기내서 고백이라는걸 해보려고 합니다.
이쪽나온지 오래안되고 여태까지 남자경험 전혀 없고, 고백도 해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어느날 정말 다시없을 사람이라 여겨지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외모적으로나 취향적인게 굉장히 특이한 저로써는,
처음으로 죽이 아주 잘맞아서 자주자주 보는 친구인데요,
친구 이상이기를 바라지만, 여태까지 살면서 마음의 표현을 해보지 못했기때문에, 표현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가끔 연락없이 집앞에 찾아가서 그사람이 좋아할만한 단것이나 케익조각이나 과자나 그런걸 가져가서 차 세워놓고 이야기나 좀 하다 간다거나, 친구가 많지않은 그사람의 대학원 클래스 동료들 모임에 같이 출석하기도 하기는 하는데요, 대학에서 커밍아웃한 그이기 때문에, 동료들이 묻더라구요, 너네 보이프랜드냐고, 그럴때마다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는게 은근 상처가 됩니다.
그래서 타이밍을 보아서 고백으 하려고는 하는데,
처음하는거라 도저히 타이밍을 못잡겠군요...
평소 같이있을때는 헛소리하고 이상한 농담 던지고 너무 장난스럽다던지 아니면 굉장히 공적으로 진지한 대화만 하는 데다가 말하기 좋아하는 그에게 끼어들 타이밍을 찾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분위기라도 좀 받쳐주면 좋을텐데 대학원 과정이 너무 빡쎄서 항상 시간에 쫓기는 그에게, 바다를 보러 가자는 말을 하기도 쉽지않네요, 갑자기 분위기 너무 잡는게 아닐까하는 마음도있고, 너무 멀리가기를 말하면 왠지 그쪽이 부담스러워할까도 염려되구요, 그렇다고 한국인들 득실득실한 카페에 가면 듣는귀가 많아서 부담스럽고, (아 참고로 저는 미국에 엘에이 거주하고 있어요,)
게이촌이라 불리우는 웨스트헐리웃에 가면...눈돌아갈것같아서 같이 데려가기도 좀 그렇구요...
아무쪼록 성공적인 고백을 위한 조언 좀 구하고자하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