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영화 <종로의 기적>이 6월에 개봉합니다.
아래는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 게이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6월 개봉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올 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된 ‘종로의 기적’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대상 (피프메세나상) 수상에 이어 한국독립영화협회가선정하는 ‘올 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되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종로의 기적> (연출 이혁상, 배급 시네마 달)이 6월 정식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한국 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기획하고,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에서 공동제작한 <종로의 기적>은 게이들의 낙원이라 불리는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서 만난 네 명의 게이들의 실제 생활을 따라가며 영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커밍아웃 의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연출되고 극화된 이야기가 아닌 실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리얼한 삶과 고민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특히 영화의 연출자인 이혁상 감독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스스로가 동성애자임을 당당히 밝히며 다른 주인공들과 함께 커밍아웃을 시도한다는 점 또한 중요한 관람 포인트.
2006년 개봉하여 당시 독립영화로는 최고 수치인 5만 명의 관객을 동원, 수많은 ‘후회 폐인’을 양산하기도 했던 이송희일 감독의 퀴어 멜로 <후회하지 않아>를 시작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판정을 받으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김조광수 감독의 <친구사이?>, 역시 비슷한 이유로 화제가 되었던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등 ‘동성애’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실제 게이들의 커밍아웃 스토리를 가감없이 담아낸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이 본격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어 또 한번의 논란이 예상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3221412051&code=960801